미국 금리 상승 우려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와 AI 반도체주는 차별화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공개로 연산과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투자 심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하이라이트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일 3.38% 상승하며 SK하이닉스 ADR 8.14% 급등 등 메모리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 오픈AI의 3일 GPT-6 아스트라 공개로 인해 GPU, HBM, D램, 낸드 등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 8월 CPI 발표와 미국 장기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금리 상승 시 반도체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GPT-6 공개와 반도체주 급등 배경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8% 상승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한 흐름과 대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 ADR은 8.14% 뛰었고 샌디스크, 시게이트,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시장에서는 오픈AI가 지난 3일 공개한 GPT-6 아스트라를 반도체 수요 기대를 키운 계기로 보고 있다. 새 모델은 검색과 프로그램 활용을 결합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해 복잡한 업무를 더 오래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GPU뿐 아니라 HBM, D램, 낸드 수요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AI 과잉투자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장비와 광통신 종목도 함께 오르고 있다. 램리서치, ASML, 코히런트가 강세를 보인 것은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다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변수와 향후 시장 분수령
다만 반도체 랠리의 지속 여부는 금리 흐름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시장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핵심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 흐름을 더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만큼, 이번 CPI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방향을 가를 주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증시는 기업 실적보다 장기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의 장기금리 상승도 성장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과 10년물, 30년물 국채 입찰도 예정돼 있어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반도체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여기에 10일 젠슨 황 Nvidia 최고경영자의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 발언과 같은 날 장 마감 후 나오는 Oracle 실적도 AI 투자가 실제 수요와 수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는지를 가늠할 기업 이벤트로 주목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 고용지표가 겉으로는 강했지만 계절조정 영향이 상당했던 만큼 이번 결과만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는 CPI가 국채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가운데 Oracle 실적과 젠슨 황의 발언이 반도체주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는 미국 8월 물가 지표(PPI·CPI)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 여부가 코스피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금리 안정 여부에 따라 반도체 중심 비중 확대 전략이 힘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 등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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