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수혜 기대 속에 단기간 급등했던 국내 반도체 장비주가 11일 장중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큰 종목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미반도체가 7.71% 하락한 23만3500원, 넥스틴이 6.97% 내린 3만2050원 등 반도체 장비주가 급락했다.
- 한국거래소가 두산테스나, 티씨케이, 리노공업 등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해 당일 공매도 거래를 제한했다.
- 중동 분쟁, 유가 및 금리 상승 등 거시환경 악화로 국내 증시 코스피가 2.42% 하락한 6863.73을 기록했다.
장중 급락과 공매도 제한 조치
서울경제에 따르면 서울경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7.71% 내린 2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넥스틴은 6.97% 하락한 3만20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피에스케이, 원익IPS, 테스 등 주요 반도체 장비주도 5%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거래소는 두산테스나, 티씨케이, 리노공업 등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하루 동안 정규장과 시간외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를 제한한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돼 낙폭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 배율 2배 등 기준을 충족한 종목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한다.
AI 기대 되돌림과 시장 부담
반도체 장비주는 그동안 AI 호황 기대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올랐다. 전공정 장비업체 HPSP는 최근 한 달 사이 48.88%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도 45.88% 올랐으며, 관련 상장지수펀드인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과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도 최근 한 달 각각 32.72%, 31.29% 상승했다.이날 약세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와 차익 실현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유가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국내외 증시 둔화 가능성이 커지자 최근 변동성이 컸던 종목으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19포인트, 2.42% 내린 6863.73을, 코스닥 지수는 14.78포인트, 1.77% 하락한 822.14를 나타내며 국내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높은 주가 변동성과 그 배경을 다룬 우리 매체의 이전 보도에서는, 1~7월 한국 시장의 일별 변동성이 주요국 대비 두드러지게 높아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 증가와 국내 주식형 ETF 자금 유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쏠림에 더해 금리·유가 상승 같은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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