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 Kyivska

DB하이텍, 8인치 파운드리 수급난 수혜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DB하이텍, 8인치 파운드리 수급난 수혜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DB하이텍 수혜 주목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주춤한 사이 투자자 관심이 8인치 파운드리 업체 DB하이텍으로 이동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용 반도체 수요 확대, 가격 인상 기대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 전망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KB증권은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이 4,112억원(전년 대비 9.7% 증가), 영업이익 1,208억원(49.9% 증가)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 8인치 파운드리 수급난 및 경쟁사의 10~20% 가격 인상 흐름에 따라 DB하이텍 연내 세 번째 가격 인상과 2027년까지 실적 성장 기대.
  • 지엔씨에너지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최대 2조9,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잔고 유입 가능성 부각,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시장 점유율 약 70% 기록.

검색 상위 리포트와 실적 전망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서 9월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보고서 1, 2위를 모두 DB하이텍 관련 리포트가 차지했다. KB증권의 ‘중국 AI·로봇 시장 폭발적 성장 수혜주’와 DS투자증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 (positive)’는 구조적인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DB하이텍의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증권사는 공급 물량 증가에 더해 가격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한다. 선두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가 12인치 시장에 집중하면서 DB하이텍이 주력하는 8인치 시장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고, 최근 중국 AI 데이터센터와 로봇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이런 흐름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112억원, 영업이익이 49.9% 늘어난 1,20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10%에서 20% 수준 가격 인상이 반복되고 있어 DB하이텍도 연내 3차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이런 추세가 202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는 현재 DB하이텍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9.4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의 약 두 배에 달해 수주잔고가 계속 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향 수요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8인치 수급 부족이 전 제품군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주문 초과 폭도 경쟁사보다 큰 만큼 연내 최소 15% 인상은 확보된 상태이며, 12월 전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AI 투자 흐름이 넓히는 산업 수혜

이번 투자자 관심은 DB하이텍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발전기 제조사 지엔씨에너지도 같은 기간 보고서 검색 순위 3위와 6위에 오르며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를 반영했다.

IBK투자증권은 지엔씨에너지 관련 보고서에서 대기업 주도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비상발전기 신규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고 짚는다. 조은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 네이버, SK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규모가 8.4GW이며, 이를 비상발전기 시장으로 환산하면 4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지엔씨에너지의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시장점유율 약 70%를 적용하면 약 2조9,000억원 규모로, 이는 2026년 예상 비상발전기 매출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향후 수년간 수주잔고로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종목 검색 순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86회와 1,111회로 여전히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종목은 지난주 코스피 7000선 재탈환과 함께 반등했지만, 이후 Microsoft, Anthropic 등을 중심으로 AI 투자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중동 지역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조정을 받고 있다.

키워드 검색 순위 10위 안에 반도체와 AI가 포함된 점도 이런 시장 분위기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AI 반도체와 관련 인프라 전반의 수혜 종목을 동시에 탐색하면서, 대형주 조정 국면에서 중소형 공급망 기업으로 관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의 내년 반도체 판매량 확대 목표가 HBM을 넘어 D램·낸드까지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를 키우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산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고 우리 매체는 이전 보도에서 정리했습니다. AI 가속기 출하가 늘면 메모리 공급망 전반의 출하 증가와 실적 레버리지가 커질 수 있어,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에 상향 압력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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