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는 U.S. AI 관련주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는 가운데 유가와 U.S. 국채금리 하락은 증시 하단을 지지할 변수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 지수는 3일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1% 급락한 5647.29를 기록,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7억원, 942억원 순매도.
- 삼성전자 5.02%, SK하이닉스 5.64% 등 시총 상위 반도체주 급락, 반면 LG에너지솔루션 0.14%, 삼성바이오로직스 1.62% 상승.
- U.S. 오라클 8.8% 등 AI 관련주 약세 및 자금 조달 부담 우려, WTI 7% 급락 및 U.S. 국채금리 하락이 증시 하단 방어 요인.
장 초반 급락과 수급 동향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79포인트, 3.61% 내린 5647.2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61포인트, 3.18% 하락한 5672.47에 출발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1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7억원, 9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5.02% 내린 21만7500원, SK하이닉스는 5.64% 하락한 13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4.12% 떨어진 16만9700원, SK스퀘어는 6.21% 급락한 89만1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도 4.86%, 현대차는 1.39%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14% 오른 35만6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2% 상승한 14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1포인트, 2.56% 내린 715.55를 기록 중이며, 개인이 8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억원, 4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U.S. AI 투자 우려와 시장 영향
간밤 U.S. 증시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상승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1%, 1.07% 하락했다.오라클이 200억달러 규모의 주식·채권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AI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과 투자 수익성 논란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오라클은 8.8% 급락했고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도 각각 5.8%, 1.3% 하락했다.
다만 U.S.와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에 서부텍사스산원유, WTI가 7% 넘게 급락하고 U.S.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아래로 내려온 점은 증시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342.8원을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을 둘러싼 우려가 반복되면서 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실적 발표 때마다 실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검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가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 기간 조정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미국 물가 지표 충격과 AI 인프라 부채 리스크 겹침 이슈에서는 AI 투자 회의론과 인플레이션·금리 부담이 맞물리며 코스피·코스닥이 장 초반 급락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반도체·전력 인프라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 변동성과 유가·국채금리 급등이 국내 시장 하방 압력을 키운 배경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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