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카르푸의 주가가 5거래일 동안 17%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20억 유로(22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와 약탈로 유통업체가 2026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매도세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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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에 따르면 카르푸 주가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요일에는 회사 주가가 사상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사회적 혼란으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매장 방문객이 줄고 있다는 카르푸의 경고에 반응했다.
폭동 피해액 최대 2억 유로 전망
카르푸는 프랑스 전역에서 확산한 시위의 재정적 영향을 공개적으로 평가한 첫 대형 유통업체가 됐다. 파리 중심부와 교외, 기타 도시에 매장이 많아 특히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카르푸 의 알렉상드르 봄파르 CEO는 약탈 첫날 체인 매장 약 50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애널리스트들에게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태가 수익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대 2억 유로(2억 2,5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베루슈카 셰티는 수정된 실적 전망이 신중하지만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회사의 전망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 카르푸 투자의견 하향
케플러 슈브뢰의 애널리스트 프랑수아 디가르는 카르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회사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사태로 현지 시장의 투자 매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가르는 리서치 노트에 "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에서 누가 프랑스에 투자하고 싶겠습니까?"라고 썼다.
모건스탠리, CIC 마켓 솔루션스, UBS도 카르푸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현재 카르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5건, '보유' 11건, '매도' 2건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전망치도 낮췄다.
최근 급락으로 2026년 카르푸 주가의 강세는 대부분 사라졌다. 지난주 말 기준 연초 대비 상승률은 17%로, 2013년 이후 최고의 연간 성과를 기록할 흐름이었다. 그러나 광범위한 소요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바뀌었다.
프랑스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난 이유는?
프랑스에서는 생활비 상승과 교육기관의 여건 악화에 반대하는 전국적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월 17일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 시위는 9월 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사이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노동조합과 노란 조끼 운동 참가자들까지 합류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10월 17일 약 55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파리와 다른 도시에서 열린 평화 시위는 경찰과의 충돌, 차량 방화, 매장 약탈로 번졌다.
이번 사태는 카르푸, 모노프리, 프랑프리 같은 대형 유통 체인뿐 아니라 의류·전자제품 매장, 은행, 소상공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폭동은 파리, 마르세유, 리옹, 보르도 등으로 확산했다. 프랑스 유통업협회의 잠정 추산에 따르면 소매업체 약 1,500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총손실은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충돌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다쳤고, 당국은 주말 동안 약 2,400명을 구금했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슈퍼마켓 체인 카르푸는 2026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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