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방한 외국인 소비가 K패션·K푸드 중심 일상 소비로 확대

롯데멤버스, 방한 외국인 소비가 K패션·K푸드 중심 일상 소비로 확대
K패션·푸드로 소비 확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가 명품 구매에서 벗어나 K패션과 K푸드를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소비로 넓어지고 있다. 서울 성수와 명동, 부산 등 지역별 소비 거점이 뚜렷해지면서 귀국 후 SNS 재확산까지 연결되는 소비 순환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롯데멤버스는 2025년 4월~2026년 5월 엘포인트 데이터 분석 결과 외국인 소비가 K패션·K푸드 중심 일상 소비로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 2026년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0억5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 라면 수출이 전체 가공식품 중 27.9% 증가한 9억354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다.

엘포인트 데이터로 본 소비 변화

SeDaily에 따르면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 2025년 4월부터 2026년 5월까지를 바탕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여정과 선호 품목을 분석한 '엘포인트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 리포트'를 2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방한 전 SNS 콘텐츠 접점에서 시작된다고 분석한다. 성수는 새로운 브랜드를 먼저 발견하는 발화지로, 명동과 백화점은 검증된 수요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서의 소비 경험은 귀국 이후 후기와 콘텐츠로 다시 확산되며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이어진다.

구매 품목도 변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외국인 구매 브랜드를 고객 수 기준으로 보면 성수에서 인기를 끄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상위 15개 브랜드의 27%를 차지한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는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롯데웰푸드의 '제로 후르츠젤리', '제로 크런치 초코볼', '제로 카카오케이크'도 판매 상위 5위 안에 포함된다.

지역별 차이도 확인된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외국인 고객 가운데 대만인 비중은 절반을 웃돌며, 스낵, 봉지라면, 김가공품 구매 비중은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이는 부산이 대만 관광객의 핵심 소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푸드 수출과 한류 소비 확산

관광객의 일상 소비 확대는 K푸드 수출 증가세와도 맞물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상반기 K-푸드+ 수출액 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0억5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푸드+는 농산물과 가공식품뿐 아니라 비료, 농기계 등 농산업 전반을 포괄한다.

국가별로는 U.S.가 10억4000만달러로 가장 큰 시장이며, 라면 1억7530만달러, 과자 1억5010만달러, 김치 246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다. 중국은 8억1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2억1760만달러에 달한다. 전체 가공식품 가운데 라면 수출은 9억3540만달러로 전년보다 27.9%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해외의 한국 음식 관심도도 높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69.7%가 한국 문화콘텐츠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가장 인기 있는 한류 분야로 음식이 55.1%를 차지한다. 한국 음식을 실제 경험했다는 응답은 78.0%로 영화, 드라마, 음악보다 높아 관광 소비와 수출 수요를 함께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우리는 L.POINT 거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명품·대형 브랜드 중심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한국의 일상 식품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전한 바 있습니다. 성수는 신진 K패션 브랜드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명동·백화점은 실제 구매가 집중되는 전환지로 자리 잡았고, 부산에서는 대만 관광객 비중과 스낵·봉지라면·김 가공품 구매율이 높아 핵심 소비 거점으로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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