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홈플러스가 파산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을 앞두고 긴급 운영자금 확보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2000억 원 대출금 전액에 대한 연대보증에 나서면서 메리츠금융그룹의 자금 집행 절차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메리츠금융그룹 3사가 16일 이사회에서 홈플러스에 2,000억 원 규모의 DIP금융 지원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메리츠 요구 2,000억 원 전액 보증을 수용하며 대출 집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홈플러스가 시한 내 2,000억 원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경우 회생절차 재개 기회가 확보되지만, 근본적 정상화에 추가 과제가 남아 있다.
긴급 자금 지원안과 법원 시한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3사는 1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대한 2000억 원 규모 DIP금융 지원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이번 지원안은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막판 합의에 이르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메리츠 측이 요구한 2000억 원 전액 보증 조건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수용하기로 하면서, 대출 집행의 핵심 전제가 마련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3일 1년 4개월간 이어온 홈플러스 회생절차의 폐지를 결정했지만, 즉시항고 기간인 14일 안에 2000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면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절차를 재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DIP금융이 실제로 실행되면 홈플러스는 즉시항고 등을 거쳐 기존 폐지 결정을 뒤집고 회생 절차를 다시 밟을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
정치권 중재와 유통업 회생 과제
이번 타협은 법원이 제시한 사실상 마지막 시한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최근까지 메리츠와 MBK 경영진을 잇달아 접촉하며 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안을 설득해 왔고, 14일에는 청와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의 비공개 간담회가 열려 관계 부처와 정치권이 홈플러스 회생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긴급 자금 수혈이 이뤄지더라도 홈플러스의 근본적인 정상화까지는 추가 과제가 남아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DIP금융이 당장의 파산 위험을 낮출 수는 있지만,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뒤처진 대형마트 본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실질적인 회생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부처 업무보고 발언은 부동산에 과도하게 쏠린 자산 배분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고, 자본시장 정상화·선진화를 국가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또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재도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주주총회 결과 지연 공표 등 주주권 침해 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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