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명품과 대형 브랜드 중심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한국의 일상 식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L.POINT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의 쇼핑 동선과 품목 선호 변화를 분석했다.
하이라이트
- 롯데멤버스 리포트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성수동에서 신진 K패션 브랜드를, 명동·백화점에서 실제 구매를 집중한다.
- 롯데마트 부산점에서 대만인 비중이 50%를 넘고, 스낵 81%, 봉지라면 69%, 김 가공품 61% 구매율을 기록한다.
- 올해 상반기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3사 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대, 연간 3조원 돌파가 전망된다.
소비 동선과 구매 품목 변화
SeDaily 보도에 따르면 롯데멤버스는 20일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 리포트’를 내놓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SNS에서 정보를 얻은 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새 브랜드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명동과 백화점을 실제 구매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리포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K패션 선호도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롯데백화점에서 외국인이 많이 구매한 브랜드 상위 15개 가운데 4개는 성수에서 주목받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 집계됐다.
식품 구매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롯데멤버스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외국인 구매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내 유통 매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의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부산 부상과 유통업계 수혜
지역별로는 부산이 대만 관광객의 주요 쇼핑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이용한 외국인 고객 가운데 대만인 비중은 모두 50%를 웃돌았고, 롯데마트에서는 스낵 81%, 봉지라면 69%, 김 가공품 61% 순으로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롯데멤버스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L.POINT 글로벌 멤버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외국인 소비 여정을 하나로 연결하고 데이터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외국인 매출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다. 방한 외국인 증가와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명품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올해 3사의 외국인 매출은 총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는 K패션 브랜드들이 동남아와 대만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현지 법인 설립과 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으로 해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신세계톰보이의 싱가포르 매장 개설, 무신사의 대만 지사 설립 및 매장 확대 계획, W컨셉의 베트남 팝업 운영 등을 통해 온라인 중심에서 현지 유통망·접점 확보로 전략이 고도화되는 점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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