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유가 급등과 외국인 자금 이탈로 장중 1,490원 돌파

원/달러 환율, 유가 급등과 외국인 자금 이탈로 장중 1,490원 돌파
환율 1,490원 돌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U.S.-이란 협상 교착과 외국인 자금 유출이 겹치며 약 한 달 만에 장중 1,490원선을 넘어선다. 환율 상승은 주식과 채권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흔들며 원화 자산의 실질 매력을 낮추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유가 급등과 외국인 주식·채권 순매도 영향으로 17.5원 상승한 1,489.9원에 마감하며 장중 1,490원 돌파, 11월 13일 이후 최고치 기록.
  • 브렌트유 선물 2.9% 급등한 배럴당 104.21달러, 달러인덱스 DXY 0.25% 오른 98.164 기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약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산.
  • 국채 10년물 금리 원화 약세에 따른 실질 수익 저하로 2년 6개월 만에 4%대(4.056%) 진입, 원/엔 945.73원 기록.

유가 급등과 외국인 매도가 환율 압박

SeDaily.com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수요일 전 거래일보다 17.5원 오른 1,489.9원에 거래를 마친다. 환율은 1,475.0원에 출발한 뒤 장 마감 직전 1,490.0원까지 올라서며 장중 기준으로 1,490원대에 진입하고, 이는 11월 13일 1,499.7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국제유가 상승이다. U.S.-이란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빠르게 위축되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9% 오른 배럴당 104.21달러, WTI는 2.8% 상승한 98.07달러를 나타낸다.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DXY도 0.25% 오른 98.164를 기록한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5조6,0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채권시장에서도 국채선물을 대거 내다팔면서, 주식 매각 대금의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운다.

채권시장 부담과 원화 자산 약세

환율 급등은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준다. 원화 약세로 원화표시 채권의 실질 수익 매력이 낮아지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를 넘어 4.056%까지 오른다.

다른 아시아 통화 흐름도 달러 강세를 반영한다. 엔/달러 환율은 0.23% 오른 157.430엔을 기록하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73원에 형성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의 WGBI 편입이 시작된 가운데서도 4월 외국인 국채 순매수 규모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고, 중동 리스크발 고유가 우려가 금리와 채권 수급 기대를 동시에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고, 장외채권 거래대금 감소와 회사채 발행·수요예측 위축 등 크레디트 시장의 부담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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