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반 방화문 전문기업 동영산업이 2017년 기업회생에 들어간 뒤 조기 종결을 거쳐 성장 궤도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수출로 축적한 기술력과 원전, 초고층 건물 시공 경험이 회복의 기반이 됐고, 최근에는 신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하이라이트
- 동영산업은 2017년 1월 기업회생에 들어갔으나 2020년 2월 조기 종결하며 대형 건설사 협력업체 등록을 재개했다.
- 2024년 2월 기술보증기금 챌린지 및 재기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전자금 5억원을 확보해 원자재 매입, 생산 확대에 투입했다.
- 동영산업은 PD 커버 등 신사업 확대와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기술 우위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회생 이후 수주 회복과 기술 경쟁력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동영산업의 위기는 계열사 재무 문제에서 시작됐다. 계열사를 매각한 뒤에도 일부 연대보증 의무가 남았고, 해당 계열사가 정상 운영되지 못하면서 부담이 동영산업으로 넘어와 2017년 1월 기업회생에 들어갔다.
기업회생 절차가 시작되면 자본잠식과 법적 위험이 신용등급에 반영돼 대형 건설사의 협력업체 등록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동영산업도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존 수주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며 거래처 신뢰를 유지했다.
조현식 동영산업 대표는 기업회생에 들어갔지만 공장 운영, 현장 설치, 자재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건설사들이 인정해 기존 프로젝트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품질과 사후관리로 신뢰를 쌓으면서 거래를 다시 확대할 수 있었고, 회사는 2020년 2월 기업회생을 조기 종결한 뒤 대형 건설사 협력업체 등록을 재개하며 정상화에 성공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력에 있다는 평가다. 동영산업은 20년 넘게 일본 시장에 방화문을 수출했고, 일본에서 내진도어와 고급 디자인 도어를 공급하면서 현지 기업의 기술 이전도 받아 국내 시장에 적용했다. 일본 요코하마의 초고층 주상복합 프로젝트와 시미즈가 시공한 나고야 건물 공급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U.S. 안전인증기관 UL 인증 특수 방화문을 공급했고, 지하 4층부터 지상 121층까지 공용부 방화문 공사를 수행했다. 신한울 1, 2호기 방화문 제작과 설치도 맡았으며 현재는 신한울 3, 4호기 관련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운전자금 확보와 신사업 확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영산업은 올해 2월 기술보증기금의 챌린지 및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운전자금 5억원을 확보했다. 자금은 원자재 매입과 생산 확대에 투입됐다.회사 측은 매출이 늘수록 원자재 투입 규모도 함께 커지고, 방화문은 생산부터 시공, 대금 회수까지 시차가 있어 운전자금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금 확보는 수주 확대 국면에서 생산 대응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영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PD 커버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PD 커버는 아파트 설비 점검구에 설치되는 제품으로, 회사는 시공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동화 생산설비 도입을 통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방화문 사업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면서 신규 제품군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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