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터리 장비업체 연합, 모듈형 공장 추진으로 내재화 시장 공략

일본 배터리 장비업체 연합, 모듈형 공장 추진으로 내재화 시장 공략
모듈형 공장 혁신

일본 배터리 장비업체들이 생산설비를 컨테이너 단위로 표준화한 모듈형 배터리 공장 사업에 나서며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이 구상이 상용화되면 공장 건설 기간과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한국 배터리 업계도 중장기 파급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Hitachi, Ricoh, Toyota 계열 JTEKT 등 일본 배터리 업체 9곳이 SwiftFab를 설립해 2030년까지 모듈형 배터리 공장 상용화 목표를 밝혔다.
  • SwiftFab의 컨테이너 기반 표준 모듈 공정은 공장 건설 기간을 2~3년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최대 70% 절감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 모듈형 공장 도입으로 완성차 업체의 자체 배터리 생산 진입장벽이 낮아져 중장기적으로 K-배터리의 공급망 지배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2030년 첫 공장 목표와 구축 방식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Hitachi, Ricoh, Toyota 계열 JTEKT를 포함한 일본 배터리 장비 및 부품 기업 9곳은 공동으로 SwiftFab를 설립하고 모듈형 배터리 공장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이 연합은 일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2030년 말까지 첫 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wiftFab는 소재 가공부터 셀 조립, 전해액 주입에 이르는 배터리 생산 공정을 컨테이너 기반 모듈로 표준화할 계획이다. 기존 배터리 공장이 대형 부지에 수십 대의 장비를 반입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면, SwiftFab 모델은 사전 제작된 생산 컨테이너를 들여와 레고처럼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현재 4~6년 걸리는 공장 건설 기간을 2~3년으로 줄이고 비용도 최대 70%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완성차 내재화 확산과 한국 업계 영향

업계에서는 이번 일본 연합의 움직임을 단순한 장비 혁신이 아니라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자체 생산 진입장벽을 낮추는 인프라 시도로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LG Energy Solution, Samsung SDI, SK On과 중국 CATL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은 공정 복잡성 때문에 자체 공장 설립보다 공급 계약이나 합작사 설립에 주로 의존해 왔다.

하지만 모듈형 공장이 상용화되면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된다. Toyota, Volkswagen, Tesla가 최근 배터리 내재화 역량 확보에 나선 가운데, 이런 공장 모델은 해당 흐름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는 K-배터리의 협상력과 공급망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생산설비 접근성이 높아진다고 해서 곧바로 배터리 제조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크다. Tesla는 4680 배터리 양산 과정에서 수율 문제를 겪었고 Volkswagen도 자체 배터리 사업 확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차량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단기간에 따라잡기 쉽지 않다며, 모듈형 공장이 확산하더라도 한국 배터리 기업에 즉각적인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SK hynix 등 대형 반도체주에서 이탈하고 로봇·AI, 전력 인프라, 이차전지 관련 종목으로 분산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다만 반도체 순매도 규모가 로봇·AI 매수 규모를 크게 웃돌아 시장 주도주가 곧바로 교체됐다고 보기는 이르며, 향후 지수 방향은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과 업종 간 이동이 이어질지에 달렸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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