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 U.S.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한 여파가 8일 국내 증시로 번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올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000선이 무너지면서 대형 반도체주와 레버리지 상품에 쏠렸던 수급 취약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8.29% 급락해 7484.41에 마감하며, 반도체주 매도세 영향으로 921개 중 42개만 상승 마감했다.
- 삼성전자는 10.18% 하락해 29만5500원, SK하이닉스 7.68% 하락해 19만1000원에 마감하며 반도체 대형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43억원 순매도, 개인은 삼성전자 1조4475억원·SK하이닉스 4126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반도체주 중심 매도 확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6.18포인트, 8.29% 내린 7484.41에 거래를 마치고 있으며, 장중 낙폭은 8.80%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 우려가 정점에 달했던 3월 4일 이후 올해 두 번째로 큰 장중 하락이며, 코스피 시장에서는 921개 종목 가운데 42개만 상승 마감하고 있다.
코스닥도 같은 날 91.05포인트, 9.08% 내린 911.39에 마감하며 1,000선이 붕괴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1736개 종목 가운데 79개만 오르고 있다.
하락 충격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0.18% 내린 29만5500원에, SK하이닉스는 7.68% 하락한 19만1000원에 각각 마감하며 최근 상징적 가격대를 다시 밑돌고 있다.
AI 밸류체인 전반도 약세다. 한미반도체는 10.42%, ISU Petasys는 12.57% 하락하고,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유진테크 등 공정 및 장비 종목도 두 자릿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와 변동성 확대 우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5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1조626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7631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서고 있다.개인 투자자는 급락 속에서도 삼성전자 1조4475억원, SK하이닉스 4126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의 두 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다만 방어주와 일부 AI 클라우드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Nvidia와의 AI 클라우드 협업 기대에 0.28% 상승했고, Naver는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기대에 9.20%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을 AI 반도체 산업 훼손보다는 과열된 포지션 정상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둘러 매수하기보다 AI 주도주 중심의 비중 조절이 적절하다고 밝혔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코스피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반도체 대형주 동반 급락과 업황 고점 논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밀리며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다뤘습니다. 당시 증권가는 이를 업황 둔화 신호라기보다 단기 과열 해소 및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했고, 미국 CPI와 Oracle 실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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