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OSDAQ 시장 대표 지수인 KOSDAQ 150에서 적자 기업이 4곳 중 1곳꼴로 나타나면서 지수 신뢰도와 기관 투자 유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KOSDAQ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승격·강등 체계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수익성을 반영한 지수 및 편입 기준 재검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KOSDAQ 150 내 40곳이 올해 1분기 순손실 기록하며 전체의 26.7%를 차지, 시가총액 기준 적자 기업 비중은 32.5%로 확대.
- LigaChem Biosciences(356억원) 등 시총 1조원 이상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대규모 적자 지속, 전체 KOSDAQ 150 시총 333조4637억원 중 108조5237억원이 적자 기업에 해당.
- 연기금은 올해 KOSDAQ 시장서 2997억원 순매도로 전환, KOSDAQ 지수는 금요일 3.01% 하락하며 1000.93에 마감, 연초 이후 상승률 8.2%에 그침.
KOSDAQ 150 수익성 구조와 지수 편입 논란
FnGuide 집계에 따르면 금요일 기준 현재 KOSDAQ 150 편입사 150곳 가운데 40곳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순손실을 기록해 전체의 26.7%를 차지한다. 지난해와 2024년 연간 순손실을 모두 기록한 기업도 43곳으로 비슷한 수준이다.1분기 순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시가총액 4조9791억원으로 KOSDAQ 시총 15위인 LigaChem Biosciences로, 손실 규모는 356억원이다. 이 밖에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KOSDAQ 150 편입사 가운데 Voronoi 224억원, Lunit 197억원, Orum Therapeutics 159억원, HLB 158억원 등 분기 순손실이 이어진 기업들이 포함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적자 기업 비중은 더 커진다. 금요일 종가 기준 KOSDAQ 150 전체 시가총액은 333조4637억원인데, 이 가운데 적자 기업 시가총액은 108조5237억원으로 32.5%를 차지한다.
KOSDAQ 150은 2015년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KOSDAQ 대표 지수로, KOSDAQ 대상 ETF와 각종 파생상품이 이를 추종한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거래대금, 유동성, 업종 비중 등을 반영해 연 2회 편입 종목을 조정하는데, 이 구조에서는 시가총액이 큰 적자 기업도 대표 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 특히 바이오, 헬스케어, 로봇 등 아직 흑자 전환 전인 기업이 많은 KOSDAQ 시장 특성상 미래 성장 기대가 반영된 고시총 기업이 적자인 경우가 잦다.
기관 투자 위축과 수익성 반영 요구
문제는 순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 가치가 대표 지수 편입 종목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면서 국내 연기금과 외국계 투자은행 등 기관투자가의 KOSDAQ 투자 판단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쏠린 KOSDAQ 수급 구조를 완화하려면 KOSDAQ 150 추종 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필요하지만, 현재 KOSDAQ 150의 주가수익비율, PER 같은 지표는 신뢰를 얻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같은 문제의식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가 긴급 소집한 KOSDAQ 시장 점검 회의에서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증권사 KOSDAQ 담당자와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KOSDAQ 승격·강등 체계 도입 시 기업 수익성 지표를 대폭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는 개인이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할수록 적자 KOSDAQ 기업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주가가 오를수록 기관 입장에서는 투자 부담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기금은 지난해 KOSDAQ 시장에서 9205억원 순매수했지만, 올해 금요일까지는 299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36.5% 오른 KOSDAQ 지수는 올해 들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KOSPI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금요일에는 KOSPI가 90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KOSDAQ은 3.01% 내린 1000.93에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은 8.2%에 그친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U.S. Nasdaq 100도 시가총액만으로 구성되지만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U.S. 시장과 한국 KOSDAQ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OSDAQ 150을 유지하더라도 수익성 지표를 반영한 새로운 대표 지수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매체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가 맞물리며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로 금리 경계감이 커졌지만, 삼성전자와 SK hynix 중심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1,000선 방어에 그치면서 시장 내 종목별 양극화가 함께 부각됐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