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올해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성장 동력이 반도체와 수출에 집중되면서 내수와 비반도체 업종으로 회복세를 확산하는 과제가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한국경제연구원은 2024년 한국 GDP 성장률을 2.7%로 전망하며, 수출 5.6%, 설비투자 4.0%가 주요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 올해 경상수지는 2,250억달러(330조원)로 사상 처음 2,000억달러를 돌파해 최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 반도체 경기 호황과 DRAM 가격 급등이 주요 성장 동인이나, 내수·비반도체 부문 확산 필요성과 가격 협상력 부재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2026년 성장률 전망과 수출 주도 회복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2026 한국경제 전망, 기회와 위험의 갈림길' 세미나에서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지난해 1.1% 성장률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이며, 잠재성장률 2.0%를 웃돌면서 2년 만에 확장 국면에 들어선다는 분석이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성장세를 수출과 설비투자가 이끌 것으로 봤으며,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5.6%, 4.0%로 제시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누적된 물가 부담과 가계부채 영향으로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도 공사비 부담으로 0.5%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편중과 내수 확산 과제
연구원들은 반도체와 비반도체, 제조업과 비제조업, 수출과 내수 사이의 이른바 'K자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승석 선임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핵심 과제로 비반도체와 내수 부문에 온기를 확산하는 점을 꼽았다.도영웅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이례적 호황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가 2,250억달러, 약 330조원에 달해 사상 처음 2,000억달러를 넘기고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분기 반도체 호황이 구조적 요인만이 아니라 DRAM 가격 급등의 영향도 있었던 만큼,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서 가격 협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외부 여건 변화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종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가와 물가, 환율에 대한 압력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반도체 중심 회복을 내수와 신산업으로 확산해 경제의 완충판을 두텁게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Micron의 깜짝 실적과 HBM 공급 부족 전망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코스피가 9,000선 재진입 기대를 키운 흐름을 짚었습니다. 또한 SK hynix의 ADR 발행 계획이 글로벌 지수 편입 기대를 자극해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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