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Micron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국제 유가 안정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오르며 하루 만에 9,000선 재진입 기대를 키우고,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목요일 장중 8,957.23까지 5.74% 급등, 반도체 랠리와 올해 15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 주도했다.
- SK hynix는 9.77% 상승하며 283만2,000원에 거래됐고, Samsung Electronics도 5.29% 상승한 35만8,500원을 기록했다.
- Micron의 예상치 상회 실적과 HBM 공급부족 전망에 힘입어 SK hynix와 Samsung Electronics 목표주가가 각각 420만원, 55만원으로 상향됐다.
장중 급등과 수급 동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목요일 장중 8,957.23에 거래되며 전장보다 486.21포인트, 5.74%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8,703.4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키워 8,900선을 넘어섰고,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등에 따라 올해 15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전날 장중 8,0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하루 만에 9,000선 회복 가시권에 들어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555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18억원, 4,7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승세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다. Samsung Electronics는 35만8,500원으로 5.29% 오르고 있고, SK hynix는 283만2,000원으로 9.77% 상승하고 있다. SK hynix의 최대주주인 SK Square도 6.78%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 Samsung Life Insurance, Samsung Electro-Mechanics 등 삼성그룹 주요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919.63으로 전장 대비 10.32포인트, 1.13%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923.66으로 출발한 뒤 90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Micron 실적과 ADR 기대 확산
투자심리를 되살린 직접적 배경은 U.S. 메모리 업체 Micron의 실적 서프라이즈다. Micron은 2026회계연도 3분기, 3월부터 5월까지 매출 414억5,6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25.11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급등하고 있다.특히 Micron이 내년 고대역폭메모리, HBM, 물량이 이미 완판됐고 현재 공급능력으로는 고객 수요의 절반 정도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메모리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Mirae Asset Securities는 목요일 SK hynix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올렸다. 김영건 연구원은 2027년 HBM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3%에서 43.7%로 높였고, 이를 반영해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3% 상향한 449조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발표된 ADR 발행 계획을 계기로 글로벌 지수 편입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ADR 상장 이후 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 편입 가능성을 예상하며 내년 9월 정기변경 편입과 관련 추종 자금 유입을 전망했다.
Korea Investment & Securities도 SK hynix ADR의 Nasdaq 100 편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염동찬 연구원은 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 ICE Semiconductor Index, Nasdaq 100 Index 편입 가능성이 열렸으며, 편입 시점은 Nasdaq 100이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Samsung Electronics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KB Securities는 목요일 Samsung Electronics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고,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 진입을 예상했다. 그는 2분기 메모리 가격이 서버 D램과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50% 이상 올라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으며,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Samsung Electronics의 ADR 상장도 유력한 자본정책 선택지로 평가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Micron의 깜짝 실적과 HBM 물량 완판 언급을 계기로 한국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SK hynix·SK Square 등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또한 유가와 미 국채금리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리면서 정규장에서 코스피가 9,000선을 재시험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전날 공개된 SK hynix ADR 발행 공시가 투자심리에 미친 영향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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