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당국, 원화 약세 속 수출 대기업 환전·헤지 점검 강화

한국 외환당국, 원화 약세 속 수출 대기업 환전·헤지 점검 강화
원화 약세 대응 강화

원화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흔들리자 한국 정부가 달러 유입 확대를 위한 환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수출 대기업이 수출대금 환전을 늦추거나 해외에 달러를 쌓아둘 경우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이 줄어 원화 약세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이라이트

  • 한국 외환당국은 Samsung Electronics, SK Hynix 등 주요 수출 대기업의 환전 및 환헤지 동향을 일 단위로 모니터링 중이다.
  • Hanwha Ocean의 환헤지 규모는 30억달러로 수주잔액의 13%에 불과하며, 업계 평균(HD Korea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70%, Samsung Heavy Industries 100%) 대비 크게 낮다.
  • Hanwha Ocean이 환헤지 비중을 업계 수준(70~100%)으로 높이면 130억~200억달러 물량이 외환시장에 추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수출기업 환전 동향과 당국 대응

업계에 따르면 25일 외환당국은 최근 Samsung Electronics, SK Hynix, Hyundai Motor, Kia, HD Korea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Samsung Heavy Industries, Hanwha Ocean 등 주요 수출기업과 함께 기업들의 환전 및 환헤지 동향을 일 단위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대기업 다수가 달러 매도와 환헤지 확대에 비교적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 안팎에서는 Hanwha Ocean을 포함한 일부 기업이 후속 조치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Hanwha Ocean의 최근 외환 헤지 규모는 30억달러로 수주잔액 약 230억달러의 13% 수준이다. 이는 같은 업종인 Samsung Heavy Industries의 약 100%, HD Korea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의 약 70%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조선업 헤지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조선사가 앞으로 받을 선수금이나 수주대금 달러를 선물환 시장에서 미리 매도하면 거래 은행은 환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팔게 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조선사의 환헤지 확대는 외환시장 내 달러 공급을 늘려 원화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Hanwha Ocean의 환헤지 비중은 3월 말과 비교해 소폭 높아졌지만 당국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업계와 정부 안팎에서는 이 회사가 환헤지 비중을 동일 업종 수준인 70%에서 100%까지 높일 경우 130억달러에서 200억달러가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40원대에 머물며 장중 1,550원선에 근접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결제 수요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에서도 환율 상방 압력이 이어졌고, 향후에는 코스피 흐름과 달러 방향성이 핵심 변수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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