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강세를 배경으로 주목받던 초저낙인 ELS가 최근 삼성전자와 SK hynix 주가 변동성 확대 속에 다시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기상환 이전에 기초자산이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단일종목형뿐 아니라 지수형 ELS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부담이 번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한 10일 중 4일이 5월 27일 삼성전자·SK hynix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집중되며 ELS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 6월 8일과 23일 코스피가 각각 8.29%, 9.99%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 hynix도 약 12%씩 하락해 주요 종목 변동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 5월 26일~6월 25일 ELS 발행 중 지수형이 476건(69%)을 차지했으나 시장 변동성 확대로 초저낙인 ELS의 투자 매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삼성전자·SK hynix 변동성이 ELS 불안 자극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한 날은 모두 10일이며, 이 가운데 4일은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 hynix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에 집중됐다.
코스피가 6월 8일 8.29%, 6월 23일 9.99% 급락한 날 삼성전자와 SK hynix도 각각 약 12% 안팎 하락했다.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두 종목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끌어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유입되면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국내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 증시 구조상 삼성전자와 SK hynix 주가 변동률에 따라 시장의 등락 폭이 더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가 52주 고점 대비 약 8%에서 10% 하락한 상태지만 급락장이 반복되면 3개월 조기상환 이전에 주가가 초저낙인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투자자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형 ELS까지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ELS뿐 아니라 지수형 ELS에 대한 관심도 함께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원화 공모 기준 ELS 발행에서 지수형은 476건, 국내주식형은 110건으로 전체 854건의 69%를 차지했다.기초자산 상위 10개를 보면 코스피200 기반 상품이 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138건, SK hynix 125건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증권사가 최근 내놓은 초저낙인 상품은 대체로 만기 3년에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낙인 배리어는 40%에서 65% 수준으로 설정돼 있다.
이 구조에서는 ELS 발행 시점 대비 기초지수나 종목 주가가 40%에서 6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 수익이 보장된다. 다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연 20% 이상 기대수익을 내세운 초저낙인 ELS의 대체투자 매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사 이전 보도에서는 6월 22~26일 코스피·코스닥이 사상 최고치와 대규모 급락을 같은 주에 겪으며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SK hynix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에 따른 제도 리스크,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논란이 맞물리며 단기 매매와 변동성 압력이 커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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