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SSG·GS25, 즉시 장보기 확산에 퀵커머스 식료품 수요 확대

배민·SSG·GS25, 즉시 장보기 확산에 퀵커머스 식료품 수요 확대
퀵커머스 장보기 확산

새벽배송이 바꿔 놓은 한국의 온라인 장보기 방식이 퀵커머스 확산으로 다시 재편되고 있다. 전날 밤 미리 주문하는 패턴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그때그때 소량으로 즉시 주문하는 흐름이 신선식품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배달의민족 B마트 상반기 누적 주문수와 거래액이 42% 증가, 신선식품(두부·달걀·콩나물) 중심 주문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 SSG.com 바로퀵 5월 매출이 1월 대비 168% 늘었고, 신선식품이 45% 차지하며 뷰티(580%) 및 유아동(472%) 카테고리 동반 성장 기록했다.
  • GS리테일 퀵커머스 매출 비중이 2022년 1.2%에서 9.7%로 증가, GS25 신선식품 퀵커머스 매출은 상반기 417.8% 급증했다.

상반기 주문 증가와 신선식품 중심 구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직매입형 퀵커머스 채널 배민 B마트는 올해 상반기 누적 주문 수와 거래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증가했다. 외부 슈퍼마켓 등 입점 상점을 통한 배민커머스도 같은 기간 누적 주문 수는 33%, 거래액은 27% 늘었다. 두 서비스는 주문 후 라이더가 상품을 수거해 즉시 배송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배민은 퀵커머스 주문의 상당수가 장보기 수요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판매 상품이 두부, 달걀, 콩나물 같은 신선식품에 집중돼 있어서다. 배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두부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주문 수는 60% 증가했고, 콩나물은 거래액 40%, 주문 수 70% 늘었다. 달걀도 거래액 70%, 주문 수 54% 증가했다.

배민 관계자는 두부, 달걀, 콩나물은 소비자가 신선도와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필수 식재료라며, 가공식품과 음식배달을 넘어 퀵커머스를 통한 신선식품 장보기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SG.com의 바로퀵도 신선식품 중심 수요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9월 도입된 바로퀵은 이마트 점포 반경 3킬로미터 안에서 약 1시간 내 배송하는 근거리 서비스로, 5월 매출은 1월보다 168% 증가했다. 5월 기준 바로퀵 매출에서 신선식품 비중은 45%로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회사 측은 애호박, 아삭상추, 대파 같은 소용량 채소와 당도선별 수박, 참외, 대추방울토마토, 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 삼겹살과 차돌박이 같은 축산 상품의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식품과 함께 구매하는 샴푸, 기저귀 등 생활필수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 뷰티 카테고리의 5월 매출은 1월 대비 580%, 유아동 카테고리는 472% 증가했다.

오프라인 근거리 유통까지 번지는 시장 변화

퀵커머스는 전통적인 근거리 장보기 채널인 SSM에서도 매출 비중을 키우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 비중은 2022년 1.2%에서 현재 9.7%로 상승했다.

편의점으로도 장보기 수요가 확산되면서 GS25의 1월부터 5월까지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 퀵커머스 매출은 417.8% 급증했다. 대란 15구 상품인 리얼프레시 계란, 200그램 소포장 육류인 한끼용 양념육 등 소용량 신선식품 주문이 중심을 이뤘다.

업계는 퀵커머스가 기존 온라인 장보기를 보완하는 형태로 전자상거래 내 비중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벽배송이 전날 밤까지 주문을 마쳐야 하는 반면, 퀵커머스는 퇴근길이나 필요 시점에 즉시 장보기가 가능해 맞벌이 가구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퇴근길에 주문해도 귀가 시점에 맞춰 상품을 받을 수 있고 교환이 필요하면 가까운 점포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며, 근거리 소비와 시간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흐름에 맞춰 즉시 장보기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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