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 급등과 엔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국채와 통화가 함께 흔들리고 있다. 일본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가 부각되면서 금리, 환율, 아시아 기술주와 원자재 시장까지 투자자 경계가 번지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2.830%로 1996년 이후 최고치, 정부 연간 10조엔 재정 확대 방침 발표 후 국채 매도 급증.
- 엔달러 환율이 장중 162엔선 돌파하며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 근접, 일본 자산 투자심리 하락세.
- OPEC+가 8월부터 하루 18만8,000배럴 증산 합의, 중국 6월 해상 원유 수입 10년 만의 최저치로 내년 공급 과잉 우려 심화.
일본 재정 기조 변화와 시장 변동
SeDaily.com 보도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6일 장중 2.830%까지 올라 1996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이번 움직임은 사나에 다카이치의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연간 10조엔 규모의 재정 지출을 반영한 확장 재정 방침, 이른바 '호네부토'를 공식화한 뒤 대규모 국채 매도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재정 운영 원칙에 포함돼 있던 '재정 건전화' 문구가 초안에서 빠지면서 시장은 국채 발행 부담과 재정 규율 약화를 함께 반영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도 장중 162엔선을 웃돌며 1986년 플라자 합의 이후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한다. 국채 약세와 통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일본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아시아 기술주와 원자재 시장으로 번지는 여파
SemiAnalysis는 Nvidia의 차세대 AI 랙 'Kyber NVL144' 출시가 다층 PCB 생산 문제와 NVSwitch 광연결 완성 지연으로 2028년까지 12개월 이상 늦춰진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Nvidia 주요 협력사인 일본의 Ibiden과 홍콩의 Kingboard Laminates Holdings 등 아시아 관련 종목은 장중 10% 넘게 하락한다.이 랙은 Rubin Ultra 칩 144개를 하나로 묶는 차세대 AI 서버 시스템으로, 당초 구상된 랙 2대 결합 계획도 취소되면서 AI 데이터센터 확장 일정이 최소 1년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같은 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U.S. 선밸리 콘퍼런스로 출국해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AI 메모리 장기공급계약, 파운드리 협력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이란 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대 후반으로 밀리는 가운데, OPEC+가 8월부터 하루 18만8,000배럴 증산에 합의한다. 중국의 6월 해상 원유 수입이 하루 584만배럴로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UAE, 이라크, 러시아의 공급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내년 공급 과잉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저희가 이전에 전한 엔비디아의 Kyber 랙스케일 아키텍처 출시 지연 소식은 제조 이슈로 로드맵 불확실성이 커지며 Rubin Ultra 칩 도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NVDA 주가는 박스권 흐름 속에서 단기 지표가 매도 우위를 시사해, 실행 리스크를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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