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이 K뷰티와 K푸드에 이어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는 업계 진단이 나온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공급망 재편, 중국 기업의 부상으로 경쟁이 격화하는 만큼 제조부터 브랜드, 유통까지 아우르는 제도 지원 필요성도 커진다.
하이라이트
-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섬유 제조부터 패션 브랜드 육성까지 아우르는 특별법 도입을 위해 초기 검토 단계에 착수했다.
- 글로벌 패션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약 2%에 그쳤고, 미국 고관세 정책 등으로 의류업계 추가 비용이 약 40조원 증가할 전망이다.
-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글로벌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향후 5년이 K패션 수출산업 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K패션 육성 위한 입법 재추진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에 따르면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서 앞으로 5년이 K패션의 세계시장 도약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밝히며, 섬유 제조부터 패션 브랜드 육성까지 포괄하는 특별법 필요성을 제기했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위기를 기회로, 다시 뛰는 K-섬유패션’을 주제로 연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국내 섬유·패션업계 CEO와 임원 4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국이 원사, 직물, 염색, 봉제, 유통까지 의류 산업 전 밸류체인을 갖춘 드문 국가라는 점을 경쟁력으로 제시하며, K콘텐츠 인기에 맞춰 제조 경쟁력 회복과 인디 브랜드 육성, 글로벌 마케팅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섬산련은 2006년 의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는 ‘섬유산업 구조혁신 특별법’을 추진했지만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섬산련은 최근 논의되는 패션 콘텐츠 육성법이나 봉제 산업 지원법만으로는 원사, 직물, 가공, 브랜드, 유통을 아우르는 산업 전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특별법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초기 검토 단계로 구체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통상 압박과 소비 변화 대응
업계가 제도 지원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제때 대응하지 못할 경우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박지나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는 글로벌 패션산업이 이제 게임의 룰이 바뀌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그는 지난해 글로벌 패션 시장 성장률이 약 2%에 머물고 특히 럭셔리 시장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회복 조짐은 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맥킨지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의류업계가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패션기업 수익성 상위권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경쟁 압박도 커진다.
소비 측면에서는 브랜드 진정성, 지속가능성, 웰니스, 리세일, 액티브 시니어 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한다. 최 회장은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이 K패션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키울 적기라며, 향후 5년 동안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K팝과 K뷰티에 이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K패션 업계가 향후 5년을 글로벌 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섬유 제조부터 브랜드·유통까지 아우르는 특별법 재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공급망 재편, 중국 기업의 추격이 겹치면서 업계가 입법 지원과 민간 투자,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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