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장갑차 수주 실패로 목표주가 하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장갑차 수주 실패로 목표주가 하향
장갑차 수주 실패

국내 방산기업들이 해외 대형 수주전에서 잇따라 고전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둘러싼 실적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루마니아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을 독일 경쟁사에 내주면서 유럽과 NATO 역내 조달 장벽이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KB증권은 루마니아 장갑차 사업 수주 실패를 반영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175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9,579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1조249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루마니아 사업에서 현지 생산율 80% 제안에도 독일 Rheinmetall이 40% 제안으로 수주하면서 유럽 역내 생산·안보 연계성이 방산 시장 주요 변수로 부각됐다.

증권사 전망 조정과 루마니아 사업 여파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KB증권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75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낮췄다.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9,579억 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인 1조249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가 노르웨이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계약과 핀란드 K9 자주포 수출계약 등을 포함해 약 2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다만 5조8,000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을 독일 Rheinmetall에 내준 점을 아쉬운 대목으로 짚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월 루마니아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 수주전에서 탈락했다. 수주를 위해 당초 현지 생산율 72.7%를 제시한 데 이어 핵심 부품 기술 이전까지 포함해 최대 80% 현지화를 약속했지만, 결국 계약은 독일 업체로 돌아갔다.

유럽 안보 조달 장벽 강화

Rheinmetall은 인근 헝가리에 보병전투장갑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현지 생산율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절반 수준인 40%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섰지만 수주에는 실패하면서, 유럽 시장에서는 가격과 조건 외에 역내 생산기반과 안보 연계성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다른 방산 사업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최근 한화오션도 캐나다의 60조 원 규모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고, 캐나다는 독일 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를 계약 상대방으로 선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서구권에서 역내 기업에 수주를 몰아주는 안보 장벽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국내 방산업계와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에 대한 기술적 흐름 분석에서는 주가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약세 모멘텀이 이어지고, 즉각적인 저항선 돌파 전까지 추가 하락 위험이 우세하다고 정리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831,022~₩1,110,977 구간의 박스권 등락 가능성을 제시하며, 강한 매수 신호가 확인되지 않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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