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크플레이트 업계, 반도체·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반등 기대

국내 데크플레이트 업계, 반도체·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반등 기대
데크플레이트 반등 기대

국내 데크플레이트 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최근 2년간 매출 감소 압박을 받고 있지만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를 새로운 회복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투자 재개와 글로벌 생산시설 증설이 이어지면서 철골 구조 비중이 높은 산업시설용 기초자재 수요가 업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덕신이피씨와 제일테크노스의 2023년 데크플레이트 매출이 각각 1천64억원,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급감했으나, 6월 건설기성이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세계 반도체 공장 건설 시장 규모가 2023년 472억달러에서 올해 593억달러로 뛰고, 2035년 8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 덕신이피씨, 윈하이텍 등 국내 데크플레이트 기업들은 미국 반도체 공장 납품, 신제품 출시 등으로 반도체·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 부진 속 수요 회복 신호

서울경제에 따르면,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은 최근 2년간 건설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계 1위 덕신이피씨의 매출은 2023년 2천180억원에서 지난해 1천64억원으로 줄었고, 제일테크노스도 같은 기간 데크플레이트 부문 매출이 1천417억원에서 536억원으로 급감했다. 데크플레이트는 콘크리트 타설 때 슬래브를 지지하는 철강 구조물로, 공기 단축과 시공 안전성 향상 효과 때문에 물류센터와 고층빌딩뿐 아니라 반도체 공장, AI 데이터센터 같은 대형 산업시설의 기초 공사에 폭넓게 쓰인다.

특히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장비 하중을 견뎌야 해 대부분 철골 구조를 적용하며, 이에 따라 데크플레이트 사용량도 일반 건축물보다 많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건설회사의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지난 5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6월에도 전월 대비 4.1% 늘었다.

반도체 투자와 해외 확장 효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시설 증설이 건설 투자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세계 반도체 공장 건설 시장 규모가 지난해 472억달러에서 올해 593억달러로 커지고, 2035년에는 8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중동, 아시아 각국에서 반도체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건설자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덕신이피씨는 지난 6월 미국 반도체 공장에 데크플레이트를 공급했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2024년 0.93%에서 지난해 1.07%로 높였다.

윈하이텍은 올해 3월 시공 안전성과 공기 단축, 원가 절감 효과를 높인 신제품 데크플레이트를 개발하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착공이 확대되면 공사 기간 단축과 안전성 확보 수요에 힘입어 데크플레이트 업계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용인·청주 반도체 생산기지 확장 투자 계획은 우리 매체가 앞서 전한 핵심 이슈다. 당시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용인 Y2 D램 팹과 청주 M17 낸드 팹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클러스터 완공 시점도 앞당기며 생산 역량과 공급 안정성 강화를 추진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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