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증가로 증시 대기자금 100조원 육박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증가로 증시 대기자금 100조원 육박
코스닥 신용융자 급증

국내 증시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9거래일 연속 늘면서 33조원을 넘어선다. 코스피에서 잔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코스닥 잔고가 크게 불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고, 투자자예탁금도 100조원에 가까워진다.

하이라이트

  •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6조9518억8200만원으로 1017억800만원 증가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다.
  • 투자자예탁금이 99조8138억2200만원으로 전날보다 3조1047억5100만원 늘어 증시 대기자금이 100조원에 근접한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평균 최종금리는 8.94%까지 상승한다.

코스닥 중심 신용잔고 확대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3379억7100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9억5700만원 늘어난다. 지난달 18일부터 9거래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며,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서 빌리는 거래로 아직 상환되지 않은 잔고는 이른바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시장별로는 흐름이 엇갈린다. 유가증권시장 잔고는 26조3860억8900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927억5100만원 줄어드는 반면, 코스닥시장 잔고는 6조9518억8200만원으로 1017억800만원 늘어난다.

같은 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 내린 6788.88로 마감하고, 코스닥지수는 0.76포인트, 0.09% 오른 838.41로 거래를 마친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꼽히는 투자자예탁금은 28일 기준 99조8138억2200만원으로 전날보다 3조1047억5100만원 증가한다.

결제일까지 대금을 치르지 못한 위탁매매 미수금은 9303억100만원으로 다시 1조원 아래로 내려간다. 미수금 발생 이후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 금액은 전 거래일 248억7100만원에서 47억9700만원으로 줄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2.2%에서 0.5%로 낮아진다.

금리 인상에 개인 부담 확대

빚투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은 개인 투자자 부담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리며,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 목표 수준을 상당 기간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인상 배경으로 제시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금리도 함께 오르는 흐름이 일반적이어서 증권사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신용융자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증권사 28곳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집계한 결과 61~90일 이용 기준 평균 최종금리는 연 8.94%로 산출된다. 16~30일 이용 기준 금리도 평균 연 8.14%로 나타나며,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대출 부담까지 겹치면 개인 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가가 급락해 담보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투자 손실과 이자 부담을 동시에 떠안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국면일수록 과도한 신용융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신용거래융자 잔고 33조원 돌파 이슈에서는 신용잔고가 9거래일 연속 늘며 ‘빚투’ 규모가 확대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잔고는 줄었지만 코스닥시장으로 신용자금이 이동하면서 전체 잔고가 늘었고, 투자자예탁금 증가와 반대매매 비중 하락 등 대기자금 및 수급 지표의 변화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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