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금펀드 시장에서 적립 중심 상품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은퇴 후 생활비 인출에 초점을 맞춘 신규 펀드 4종을 이달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면서 목표 인출 기간 종료 뒤 남은 자산 보존까지 고려한 구조로, 연금사업 무게중심을 '모으는 연금'에서 '쓰는 연금'으로 넓히려는 전략이 반영됐다.
하이라이트
- 신한자산운용은 6월 16일 '신한마음편한RIF' 연금펀드 4종을 출시하며, 2040형과 2050형을 일반형·월배당형으로 운용한다.
- 월배당형 RIF는 연 8% 목표 분배율과 15년 운용 시 잔존 자산 보장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장기 인출기간에는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
- 신한자산운용의 TDF 수탁고는 올해 2조1177억 원으로 54.9%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1.3%로 확대됐다.
RIF 상품 구조와 출시 일정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16일 '신한마음편한RIF' 4종을 설정할 예정이다. 목표 인출 종료 시점이 각각 2040년과 2050년인 상품을 일반형과 월배당형으로 나눠 판매하며, 은퇴 이후 자산 인출 수요에 맞춘 자산배분펀드로 설계했다.RIF는 은퇴 후 자산을 꺼내 쓰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월배당형은 연 8% 수준의 분배율을 목표로 운용한다. TDF가 예상 은퇴 시점까지 자산 축적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상품은 인출 기간 중 현금흐름과 인출 종료 후 잔존 자산을 함께 고려하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명에 붙은 2040과 2050은 은퇴 예정 연도가 아니라 목표 인출 종료 연도를 뜻한다. 해당 시점 이후에는 월배당형 분배를 종료하고 안정적 자산 중심 운용으로 전환하며, 일정한 생활비가 필요한 투자자는 월배당형을, 자금 수요에 따라 인출 시점과 금액을 직접 조절하려는 투자자는 일반형을 선택할 수 있다.
신한마음편한RIF는 자산의 조기 소진 가능성을 늦추기 위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리츠·인프라, 금 등에 분산 투자한다. 위험자산과 안정자산의 기본 비중은 2040형이 80대 20, 2050형이 90대 10으로, 인출 기간이 긴 상품일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장기 수익 창출을 추구한다.
예시로 2040 월배당형에 1억 원을 투자하면 15년간 매월 약 67만 원씩 총 1억2000만 원을 받고, 이후에도 약 6000만 원이 남는다는 계산이 제시됐다. 다만 이는 모의실험에 따른 예상치이며 잔존 자산은 실험 결과 하위 5%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 수치여서, 실제 분배금과 잔존 자산은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목표 시점 이전에 자산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
TDF 성장세 바탕의 연금사업 확대
신한자산운용의 이번 출시 배경에는 타깃데이트펀드 시장에서 커진 입지를 은퇴 후 자산관리 영역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TDF 수탁고는 2조1177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3675억 원보다 7502억 원, 54.9% 늘었다.올해 증가액은 운용사 가운데 가장 컸고 수탁고 순위도 지난해 말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시장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8.99%에서 11.3%로 2.31%포인트 상승해 적립식 연금 시장 내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상품 성과도 같은 목표연도 상품 평균을 웃돈다. 이달 8일 기준 '신한마음편한적격TDF2055'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7.63%로 동일 목표연도 상품 중 1위를 기록했고, '신한빠른대응적격TDF2030(H)'도 16.30%로 같은 목표연도 평균 8.82%를 7.48%포인트 웃돌았다.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이제는 모은 자산으로 은퇴 이후 삶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운용사의 역할"이라며 "적립에서 인출까지 투자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리 인상기에는 60대 이상과 20대 등 취약 차주의 금융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2분기 기준 60대 이상은 비은행권 평균 대출잔액이 은행권을 웃돌아 고금리 대출 비중이 커졌고, 20대도 은행·비은행 간 대출 격차가 거의 사라지며 금리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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