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청약 정보 비공개가 계약률 불확실성과 PF 리스크 키운다

오피스텔 청약 정보 비공개가 계약률 불확실성과 PF 리스크 키운다
오피스텔 PF 리스크 심화

주택 공급난 속에 중대형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주목받지만, 실제 계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체계는 아파트보다 훨씬 불투명하다. 미계약 물량 공개 의무와 별도 통계가 없어 수요자는 분양 마케팅의 진위를 가리기 어렵고, 금융시장에서는 사업장별 프로젝트파이낸싱 위험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

하이라이트

  • 10개 오피스텔 단지가 미계약분 일부에 대해 추가 청약을 진행하나, 전체 미계약분이 아닌 선별 물량만 공개된다.
  • 오피스텔은 미계약 및 미분양 현황이 청약홈 등에서 비공개되어 계약률, 미분양 규모 등 핵심 데이터 파악이 불가능하다.
  • 수도권 고분양가·공급과잉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정보공개 부재로 인해 금융권이 사업장별 PF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하기 어렵다.

오피스텔 청약 구조와 정보 공백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경기 동탄역디에트르퍼스티지, 헤링턴스퀘어과천, 서울 목동윤슬자이 등 오피스텔 10곳이 300실 이하 물량에 대해 추가 청약을 진행한다. 이들 물량은 모두 최초 청약 이후 계약되지 않은 호실을 대상으로 하지만, 미계약 물량 전체가 아니라 시행사나 시공사가 자체 선별한 물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파트는 미계약 물량 전체를 대상으로 두 차례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반면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최초 청약만 청약홈에서 진행하고, 이후 미계약 물량은 별도 무순위 청약 없이 자체 판매할 수 있다. 300실 미만 오피스텔은 최초 청약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해, 미계약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오는 과정부터 아파트와 차이가 난다.

이 같은 구조는 분양업체의 절판 마케팅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분양마케팅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어 청약 경쟁률의 허수가 아파트보다 네다섯 배 많다며, 미계약이 많아도 로열층 마감 임박이나 계약률 90% 돌파 같은 문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은 건축물 사양의 허위 표시를 규제하지만, 분양률 허위 고지에 대한 별도 규정은 두지 않는다.

수도권 사업장 PF 판단에도 부담

미분양 관리 체계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사이에 차이가 있다. 아파트는 미계약 물량이 청약홈에 공개되고 미분양 통계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집계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미계약 현황을 별도로 파악하지 않아 실제 계약률과 미분양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금융권과 시장 참여자는 사업장별 리스크를 가늠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수도권에서도 공급 과잉과 고분양가로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이 적지 않은데, 관련 정보가 체계적으로 공개되지 않으면 PF 부실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주택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오피스텔의 모호한 법적 지위가 시장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보다 빠르게 오르며 지역 간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대출 규제와 전세 물량 부족이 맞물리면서 실수요 수요가 비강남권으로 이동하고, 그 결과 외곽 지역까지 동반 상승하는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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