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을 맡는 반도체연구소 내 핵심 조직을 통합 코어팀으로 공식화하고 보상체계 개편에 나선다. 연구개발 인력의 보상을 소속이 아니라 업무 내용과 개발 목표 달성 기준에 맞춰 조정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인력 유출 방지를 함께 노리는 움직임이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을 위한 코어팀을 공식화하고 성과급 체계를 메모리사업부 수준으로 조정했다.
- 반도체연구소 인력은 개발 목표 달성 시 기존 70% 수준의 특별경영성과급 대신 메모리사업부 기준 성과급을 받게 된다.
- CXMT 등 후발주자 기술 추격에 대응해 핵심 기술 인력 유출 방지 및 차세대 D램·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코어팀 공식화와 보상체계 조정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공정기술과 공정설계를 통합 개발하는 코어팀 조직을 공식화했다. 이 조직은 D램과 낸드플래시 신제품 개발 원팀에 한해 운영되며, 반도체연구소 소속 인력도 개발 목표를 달성하면 메모리사업부 기준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반도체연구소는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 DS, 최고기술책임자 산하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으로 약 2000명이 근무 중이다. 차세대 메모리 개발은 새로운 소자 구조와 제조공정 연구부터 실제 제품 설계, 시제품 검증, 양산 기술 확보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연구소와 메모리사업부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특히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공정설계와 개별 공정기술을 동시에 최적화해야 해 기술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도 양측 인력은 중요 신제품 개발 단계에서 원팀 형태로 협업해 왔고, 양산공정 개발 단계에서는 반도체연구소 인력이 메모리사업부로 이동해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인력 유출 방지와 메모리 경쟁력 강화
이번 조치는 기존 성과보상 구조에 대한 재정비 성격도 갖는다. 지난 5월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하기로 한 노사합의 이후 논의된 안에 따르면, 연구소 인력은 공통조직으로 분류돼 특별경영성과급을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약 70% 수준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가 협업체계를 공식화하고 보상제도를 손질하는 배경에는 차세대 메모리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핵심 기술 인력의 이탈을 막으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CXMT, 등 후발 업체의 기술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차세대 D램과 낸드플래시의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연구개발 인력의 역량을 한데 묶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별 실제 지급률은 내년 2월에 확정될 예정이어서, 이번 개편은 삼성전자 메모리 조직의 보상 기준을 업무 중심으로 바꾸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4F² 기반 차세대 D램(서버용 DDR5 RDIMM) 공개를 예고하며 국내 업계와의 기술 격차가 얼마나 빠르게 좁혀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점을 짚었습니다. 다만 제품 사양과 양산 일정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실제 양산 시점과 초기 수율이 경쟁 구도를 좌우할 변수로 남았고, 이 같은 경계감 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약세와 외국인 자금의 이동 흐름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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