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보급형 전자제품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LCD 패널 조달망 보강에 나선다. 이번 거래로 삼성전자는 중국 패널 업체 CSOT와의 협업 기반을 넓히고 TV, 가전, 모바일 부문의 가격 경쟁력 방어를 추진한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는 6월 3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CSOT 지분 10.16% 전량을 1조2718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8758억원에 취득한 CSOT 지분을 약 45% 차익(3960억원)으로 매각하여 수익을 실현했다.
- CSOT 지분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LCD 패널 공급망을 강화해 TV, 가전, 모바일 제품군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지분 인수 구조와 거래 배경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중국 LCD 패널 업체 CSOT 지분 10.16% 전량을 1조2718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CSOT는 중국 TV 제조사 TCL의 자회사다.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중국 쑤저우 LCD 공장을 CSOT에 당시 환율 기준 약 1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CSOT 지분을 8758억원에 취득했다. 이번 매각 가격은 당시 취득가보다 3960억원 높아 약 45% 차익을 내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지분 취득 목적을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CD 패널을 사용하는 제품군을 여전히 폭넓게 운영하고 있어, 이번 인수로 패널 공급 협상력과 조달 안정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본다.
TV·가전·모바일 원가 방어 효과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와 갤럭시 A 시리즈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등에 LCD 패널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핵심 부품 가격 변동이 커지는 환경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망을 직접 강화하는 전략이 완제품 가격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폴더블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어 CSOT 지분 보유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LCD 패널을 사용하는 완제품 라인업이 많아 공급망 강화를 통해 원가 부담을 줄일 여지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도쿄 회동과 일본 반도체 협력 전략을 두고, 당사가 이전 기사에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내용은 이재용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일본에서 전사 전략과 현안을 점검하고, 소재·부품·장비 협력 및 연구 거점(어드밴스드 패키지 랩, 삼성글로벌리서치 도쿄 사무소) 확대로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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