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 대출 우대금리와 할부 혜택 축소로 고객 부담 확대

국내 카드사, 대출 우대금리와 할부 혜택 축소로 고객 부담 확대
카드사 혜택 축소 충격

국내 카드사들이 조달비용 상승에 대응해 카드론 우대금리와 무이자 할부 조건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고신용자 대출 금리 부담이 커지고 장기 할부 이용자의 이자 부담 회차도 늘어나면서 비용 압박이 소비자에게 이전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삼성카드는 고신용자 카드론 우대금리를 1.60%포인트, KB국민카드는 1.04%포인트 축소해 실제 적용금리가 각각 12.87%, 11.60%로 상승했다.
  •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는 무이자 할부 기간을 줄이고 무이자 할부 부담 회차를 늘려 결제 혜택을 축소했다.
  • 카드채 금리는 지난해 12월 3.370%에서 올해 10월 4.298%로 상승해, 6개 카드사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카드론 우대 축소와 할부 조건 변경

SeDaily 보도에 따르면, 1일 여신금융협회 공시 기준으로 삼성카드의 9월 신규취급 카드론 가운데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객의 조정금리는 2.53%포인트로 지난해 12월 4.13%포인트보다 1.60%포인트 축소됐다.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2.59%포인트에서 1.55%포인트로 1.04%포인트 줄었다.

카드론 금리는 기본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조정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되며, 조정금리는 사실상 우대금리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고신용자 카드론 실제 적용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10.89%에서 올해 9월 12.87%로 올랐고, KB국민카드도 9.57%에서 11.60%로 상승했다.

결제 혜택도 축소되는 흐름이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일부 업종의 무이자 할부 기간을 최장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고, 우리카드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우리카드와 BC카드는 부분 무이자 할부 10개월 기준 고객 부담 회차를 9월 1~4회차에서 10월 1~5회차로 늘렸고, 12개월 할부 역시 1~5회차에서 1~6회차로 확대했다.

조달비용 상승이 업계 전반 압박

이 같은 혜택 축소의 배경에는 카드사의 자금 조달비용 상승이 있다. 신용등급 AA+ 기준 3년물 카드채 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3.370%에서 올해 10월 말 4.298%로 0.928%포인트 상승했다.

비용 증가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5,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 늘었고, 우리카드도 3,610억 원으로 13.9% 증가했다. 하나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3분기 실적이 확인된 6개사 모두 누적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혜택 축소와 마케팅 비용 절감이 전반적인 추세라며, 고객이 많은 회사일수록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여전채 금리 상승이 자동차금융으로 확산되면서 중고차 대출의 고금리 구간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고신용 차주도 최저금리 상승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캐피털채 조달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에 후행 반영되며 차주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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