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계, 해외 파트너 리스크에 개발비·회수 부담 확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해외 파트너 리스크에 개발비·회수 부담 확대
제약·바이오 재무 리스크

해외 신약 개발 파트너사의 자금난과 사업 재편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대금 회수와 연구개발 일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급 일정 재조정, 공동개발비 전액 부담, 개발권 회수와 인수 대응까지 이어지면서 해외 협력 구조의 재무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동아에스티는 미국 메타비아의 약 70만 달러 미지급 및 자금난으로 연구개발 서비스 대금 지급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 이온바이오파마는 7월 약 1,360만 달러 조달로 상장유지를 회복했으나, ABP-450 후속 개발에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리가켐바이오는 넥스트큐어의 사업 재편으로 LNCB74의 개발비를 7월 1일부터 전액 부담하며, 일부 기업들은 인수·권리 확보로 대응 중이다.

미국 파트너 자금난과 계약 조정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미국 파트너사 메타비아와 연구개발 서비스 대금의 지급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메타비아는 올해 2분기 보고서에서 6월 30일 지급기일이었던 약 70만 달러가 보고서 발행 시점인 8월 6일까지 미지급 상태라고 공시했다.

이 대금은 기술 지원과 임상용 의약품 제조 등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서비스 계약에 따른 청구 금액이다. 동아에스티는 메타비아가 임상시험 비용을 우선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사에 지급할 예정이던 비용의 일정 조정이 필요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한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9월 메타비아의 전신인 뉴로보에 비만치료제 DA-1726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바노글리펠의 한국 제외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메타비아는 올해 6월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이 약 1,260만 달러이고,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약 80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자금조달에 실패하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임상을 늦추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명시해 후속 개발 자금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치료용 제품 개발 파트너인 미국 이온바이오파마도 자금 확보 부담을 안고 있다. 이온은 자기자본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위험에 놓였다가 올해 7월 공모 등을 통해 약 1,360만 달러를 조달했고, 8월 상장유지 요건을 회복했다. 다만 8월 12일 공시한 2분기 보고서에서 운영자금 확보 기간이 2027년 1분기까지이며,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ABP-450의 후속 개발에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온은 2019년 대웅제약과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맺고 만성 편두통 예방, 근육 경직, 과민성 방광 등을 겨냥해 ABP-450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 재편에 따른 비용 부담과 대응

해외 파트너의 사업 방향 전환은 국내 기업의 개발비 부담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미국 파트너사 넥스트큐어는 올해 7월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사 아베레 테라퓨틱스와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기존 항암제 사업 정리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이에 양사는 8월 항체약물접합체 LNCB74를 리가켐바이오가 단독 개발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절반씩 나눠 부담하던 개발비를 7월 1일 발생분부터 리가켐바이오가 전액 부담한다. LNCB74는 넥스트큐어의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약물 접합 기술을 결합한 B7-H4 단백질 표적 항암제로, 2022년 11월 공동개발 계약 이후 미국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부 기업은 파트너 위기에 인수와 권리 확보로 대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6월 북미 자회사를 통해 재정난을 겪던 캐나다 앱토즈를 인수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을 자체 개발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명인제약은 올해 1월 법원 결정으로 청산 절차를 밟던 이스라엘 파마투비의 파킨슨병 치료제 팍스로야의 글로벌 개발, 허가, 상업화 권한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바이오벤처와의 협력이 임상 확장과 시장 진출의 통로인 동시에, 파트너의 유동성과 전략 변화에 따라 국내 기업의 재무 부담과 개발 일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본다.

우리 매체는 앞서 대한전선이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초고압 케이블 자재 공급 계약과 턴키(설계·시공 일괄)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며 북미 수주를 늘리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송전망 신설·교체 투자가 커지면서, HVDC·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