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을 앞두고 국내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CDMO, 개량신약, 생산공정 고도화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약가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수익성 압박이 커질 수 있어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뒷받침할 정책 지원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신신제약, 다산제약, 경동제약 등 중소제약사들은 약가 개편을 계기로 CDMO·공정 혁신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 경동제약은 약 700억 원을 투자해 U.S. cGMP 수준 신공장 건설로 해외 진출 및 CDMO 확대를 추진한다.
- 업계는 생산설비 자동화·AI 품질검사 등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자금 지원과 기업 간 공동생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약가 개편 대응 위한 사업 재편
SeDaily 보도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 제약사들은 약가제도 개편을 계기로 기존 제네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과 개발 역량을 넓히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신신제약(002800)은 세종공장의 에어로솔 의약품 GMP 시설을 활용해 폼 제형 탈모 치료제 CD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파스 등 외용제에서 축적한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른 제약사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방식이며, 마이크로니들 및 패치형 치료제 연구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다산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 기술과 한국·중국 생산거점을 앞세워 글로벌 CDMO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생산시설과 중국 합작법인 인프라를 연계해 연구개발, 기술이전, 생산 확대, 상업 생산, 글로벌 공급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동제약(011040)은 약 700억 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시 기존 공장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는 U.S. cGMP 수준으로 공장을 설계해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과 CDMO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마더스제약은 공장 증설과 함께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개량신약 프로젝트 2건과 퍼스트 제네릭 5건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설비 투자 지원과 공급 안정성 과제
업계에서는 중소제약사들이 생산시설을 고도화하고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려면 정부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동화 설비나 AI 기반 품질검사 시스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초기 투자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제약 업계 관계자는 중소제약사가 스마트공장, 로봇 시스템, AI 기반 품질검사 설비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초기 비용 부담으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설비 도입과 공정 개선에 필요한 자금 지원 확대와 기업 규모별 단계적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간 공동생산과 설비 공동 활용, 품목 통합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모든 품목과 설비를 독자 운영하는 구조만으로는 생산 효율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며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전문 위탁생산과 업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가인하 정책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뿐 아니라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국내 생산기반 유지, 연구개발 투자 위축 방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업계는 공급 안정성과 국내 제조 역량 유지에 기여하는 의약품의 공공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복제약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시설 투자와 사업 재편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후발의약품 제조기반 정비기금 조성을 위한 844억 엔을 편성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이 기금 등을 활용해 업계 재편을 촉진할 방침이다.
중소·중견 제약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정부가 바이오 벤처와의 기술 연구개발 협업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약가 개편이 단순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제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점이 업계의 공통된 요구로 제시된다.
HLB그룹의 미국 FDA 간암 신약 병용요법 재신청 진행 상황을 우리 매체가 앞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FDA가 보완 자료 범위에 따라 클래스 1·2로 심사 유형을 구분하는 만큼, 분류 결과에 따라 연내 승인 가능성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의 FDA 승인 및 4분기 미국 출시 계획을 바탕으로, 미국 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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