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케이블 수요 급증으로 LS전선의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재무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차입금은 반년 만에 1조 원 넘게 늘었고 부채비율은 374%까지 올라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LS전선의 차입금이 2023년 말 2조9351억 원에서 2024년 상반기 4조160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급증하며 부채비율이 374%까지 상승했다.
- 상반기 매출 4조5232억 원, 영업이익 2384억 원으로 각각 18%,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이 5%대에 머물러 현금 창출력 제약이 지속된다.
- 2024년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1.5배인 1조2881억 원으로 확대되고, 미국 등 북미·유럽 공장 투자를 통한 생산거점 다각화 및 토큰증권 활용 유동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반기 재무 부담 확대와 투자 자금 수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LS전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금융기관 예치금을 합친 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1조2187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2765억 원보다 줄었다. 반면 차입금은 같은 기간 2조9351억 원에서 4조160억 원으로 늘어 반년 만에 1조 원 이상 증가했고,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 차입금과 사채도 3조2407억 원에 달한다.이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2024년 말 297%에서 지난해 말 317%, 올해 상반기 말 374%까지 상승했다. 이는 프리즈미안의 200%, 대한전선의 110%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재무구조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출은 상반기보다 약 5000억 원 늘어난 5조 원 안팎이 예상되지만, 설비투자도 상반기보다 3000억 원가량 증가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케이블 핵심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2분기 대비 4분기에 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LS전선은 가온전선 지분을 바탕으로 50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며 현금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실적 성장과 북미 중심 대응 전략
회사는 상반기 매출 4조5232억 원, 영업이익 23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44% 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은 10조 원에 근접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5000억 원대로 전망된다.다만 낮은 영업이익률이 현금 창출력 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7%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도 5%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매출의 64%인 2조9003억 원이 구리와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료 매입에 쓰였고, 재고자산도 지난해 1조4566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1149억 원으로 늘었다.
투자 계획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과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에 각각 1조 원, 구미 영구자석 공장에 3500억 원, 멕시코 버스덕트 공장에 2300억 원이 투입된다. LS마린솔루션의 신규 포설선 건조에도 3500억 원이 필요하며, 유럽 버스덕트 공장과 원전용 케이블, 울트라커패시터 공장 투자도 추진 중이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의 1.5배인 1조2881억 원이다.
인건비 부담도 더해지고 있다. LS전선 노조는 반도체 업계와 같은 영업이익의 15% 수준 성과급을 요구하며 첫 파업에 들어갔다.
비상장사인 LS전선은 자금 조달 경로가 제한적인 만큼 북미 생산 확대와 직접 공급 강화로 물류비를 낮추고 영업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2월 개정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케이블과 구리를 디지털 토큰으로 분할 발행하는 토큰증권 사업도 재고자산 유동화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대한전선이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현지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법인 T.E.USA를 통한 턴키 수주와 약 1,200억 원 규모 자재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HVDC·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려는 전략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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