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 속 5월 도입물량 확보 확대

청와대,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 속 5월 도입물량 확보 확대
5월 원유 도입 확대

중동 위기 여파로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5월 도입 물량을 늘리며 에너지 조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5월 확보 물량은 7천462만 배럴로 지난해 월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이며, 대체 도입선과 항로 다변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청와대는 5월 원유 도입물량을 7,462만 배럴로 확보하고, 미국·아프리카 등 대체 도입선 확대로 중동 의존도를 69%에서 56%로 낮췄다.
  •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2,053원으로 전날 대비 69원 상승,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2,000원을 돌파했다.
  • 이달 말부터 나프타 210만톤 도입이 시작되면 경보 수위가 황색으로 완화되고 석유화학 기업 가동률 증가가 기대된다.

5월 원유 확보와 대체 도입선 확대

MK에 따르면 청와대는 24일 중동 사태 이후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해 5월에 7천462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급 차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전쟁 발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4월 확보 물량은 이전 평균의 57%에 그쳤지만, 이후 대체 도입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하면서 중동산 의존도는 69%에서 56%로 13%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원유 도입국뿐 아니라 유조선이 지나는 항로도 함께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산 2천399만 배럴, 아랍에미리트산 1천60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과 무관한 대체 항로를 통해 들여오기로 했으며, 이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연료 가격 상승과 원자재 수급 관리

국내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에 이어 2천원을 넘어서는 등 에너지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천53원으로 전날보다 69원 올랐고, 경유 가격이 2천원을 넘은 것은 2022년 7월 27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휘발유 가격도 17일 2천원을 넘은 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나프타와 아스팔트 등 주요 원자재의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위험도를 신호등 체계로 평가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중동을 방문해 확보한 나프타 210만톤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오면 현재 적색인 경보 수준이 황색으로 바뀌고 석유화학 기업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팔트는 공공과 민간 협의체를 통해 긴급 공사부터 우선 공급하되, 이는 공공 부문 공사의 시급성을 판단하는 조치일 뿐 민간 공급을 통제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에도 한국 경제가 버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외신들이 한국 정부의 에너지 공급 위기 대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이 7월부터 8월까지 중동 원유 충격을 심각한 경제 피해 없이 견딜 것이라는 전망도 소개했다.

저희의 이전 기사에서는 정부의 유류 도매가격 직접 통제(가격상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며 주유소 업계 부담이 커진 흐름을 짚었습니다. 오피넷 집계를 바탕으로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주유소가 늘어 사실상 영업 중단 신호가 확대되고, 특히 읍면 지역에서 취약성이 두드러졌다는 점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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