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화한 노사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구조조정과 평가, 보상, 인력운영에 대한 원칙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회사 창사 이후 첫 전면파업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생산 차질과 고객 신뢰 하락이 사업 운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John Rim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30일 타운홀 미팅에서 노사 갈등 관련 구조조정 배제 및 인사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 노조가 12월 1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약 2,000명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혀 회사는 최대 6,400억원 피해를 추산했다.
- 노조는 3,000만원 일시금,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을 요구하고 회사는 6.2% 인상을 제시하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타운홀에서 밝힌 인사 운영 원칙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John Rim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30일 오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 노사 갈등과 관련해 최고경영자로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며 적극적인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논의된 사안의 이행과 진행 상황을 인사팀이 매주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가 강하게 반대해 온 일방적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필요할 경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가와 보상 체계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현재 최저 평가 등급인 NI 비중이 0.3% 수준으로 매우 낮다며 이를 인위적으로 확대하지 않겠다고 했고, 최상위 평가도 제3자의 객관적 검증과 노조 공동 확인을 거치도록 제안하며 제도 신뢰 회복에 무게를 실었다.
인력 운영과 관련해서는 여러 부서에서 인력 부족 우려가 제기된 만큼 필요한 충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희망퇴직에 대해서도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면파업 임박에 따른 사업 리스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2월 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2011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이 되며, 노조는 지난 28일부터 약 60명이 참여하는 부분파업도 이어가고 있다.전체 임직원 약 3,900명 가운데 약 2,000명이 전면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생산 중단과 고객 신뢰 하락으로 약 6,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일시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6.2%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양측은 13차례 교섭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전면파업 하루 전인 30일 오후 3시 고용노동부 중재로 추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 결과는 생산 안정성과 수주 신뢰를 중시하는 바이오위탁개발생산 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노조 주도의 파업에 직면하면서 생산 차질과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노조의 임금 인상 및 이익 배분 요구가 협상 난항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도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약세 모멘텀이 지속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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