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정정 요구 재차 직면, 자금조달 계획 수정 불가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정정 요구 재차 직면, 자금조달 계획 수정 불가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불확실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다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자금조달 일정과 구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앞서 조달 규모를 2조4천억원에서 약 1조8천억원으로 줄였지만, 투자자 보호와 자금 사용 타당성에 대한 설명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온다.

하이라이트

  • 금융감독원은 한화솔루션의 1조8144억원 규모 유상증자 정정 신고서에 대해 30일 재차 정정 요구를 통보했다.
  •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를 기존 2조4천억원에서 1조8144억원으로, 발행 주식 수를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축소하고 차입금 상환 자금도 9067억원으로 줄였다.
  • 시장에서는 단순 증자 규모 감액으로는 주주 지분가치 희석, 대규모 증자 배경, 이사회 결정, 주주 소통 등 핵심 우려 해소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정 요구 재개와 심사 쟁점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30일 오후 한화솔루션이 17일 제출한 유상증자 관련 정정 증권신고서에 대해 다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다. 이는 9일 첫 정정 요구에 이어 두 번째 조치다.

이번 정정 요구의 구체적 사유는 공시되지 않는다. 다만 심사 기한을 하루 앞두고 다시 제동이 걸리면서 해당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효력이 정지되고, 한화솔루션이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다시 내지 않으면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은 금융감독원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정정신고서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유상증자 필요성, 자금 사용 계획, 재무구조 개선 방안,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대한 설명을 한층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3월 26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다. 조달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큰 증자 규모와 차입금 상환 목적을 둘러싸고 주주 반발이 커진다.

감액 이후에도 남는 시장 우려

한화솔루션은 첫 정정 요구 이후 17일 정정신고서를 내며 증자 규모를 약 1조8144억원으로 낮춘다. 발행 주식 수는 7천200만주에서 5천600만주로 줄이고, 차입금 상환 자금도 약 1조4890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축소했으며, 시설자금 9067억원은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회사는 원래 유상증자로 갚으려던 채무 약 6천억원을 자산 매각과 자체 자금 조달로 정리하는 방안도 세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단순한 규모 축소만으로는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 대규모 증자 선택 배경,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 주주 소통 계획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본다.

금융감독원이 한화 계열사의 대형 유상증자에 제동을 건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당시에도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가 있었고, 최종 발행 규모는 2조3천억원으로 줄었으며 부족분 1조3천억원은 계열사가 참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메워진다.

우리 매체는 앞서 NH농협은행의 약 4000억~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을 다루며,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에 필요한 자본적정성(CET1) 방어가 핵심 목적이라고 전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위험가중자산 부담 속에서도 생산적 금융 확대와 법인대출 증가를 뒷받침할 여력이 커질 것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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