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 거래 채널이 지점과 HTS, MTS를 거치며 이동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오픈 API를 앞세워 차세대 거래 인프라 선점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MTS 거래대금의 약 1% 수준이던 오픈 API 거래 비중을 올해 5%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음성과 홀로그램 기반 AI 에이전트 투자 환경이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오픈 API 거래 비중을 5%까지 확대하고 AI 기반 거래 인프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 REST 기반 오픈 API 거래량이 경쟁사 대비 10배에 달하며, 기업 고객 대상 DMA와 파생상품 알고리즘 거래 역량이 개인 투자자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 향후 오픈 API를 토큰증권 시장과 연계해 24시간 자동화 거래 생태계 구축 및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한다.
오픈 API 확대와 AI 거래 구상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CDO 겸 디지털혁신본부장은 개발자 생태계를 선점해 미래 금융 플랫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5년간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온 전문가로, 증권사 플랫폼이 MTS 같은 앱을 넘어 궁극적으로 거래 인프라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용자가 홀로그램을 보며 음성으로 주문을 내리는 AI 기반 투자가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AI가 명령을 이해하고 추론해 실행하기까지 4~5초가 걸리는 응답 지연과 망분리, 개인 인증 체계 같은 규제 장벽 때문에 아직은 보조 수단에 머무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권의 엄격한 망분리 환경이 내부 데이터와 외부 생성형 AI를 결합한 서비스 출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제약에도 거래 채널의 장기 방향은 AI 에이전트가 전면에 결합된 구조로 이동한다고 내다봤다.
파생상품 경험과 토큰증권 연계 전략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REST 기반 오픈 API를 출시해 초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GitHub 같은 커뮤니티를 통한 적극적인 개발자 지원을 바탕으로 REST API 거래량에서 경쟁사 대비 10배 수준의 실적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기업 고객 대상 DMA 시장에서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하며 축적한 역량이 오픈 API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생상품에서는 API를 통한 시스템 트레이딩 수요가 수동 주문보다 훨씬 크며, 0.001초 단위 경쟁이 벌어지는 기관 및 알고리즘 거래 경험이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오픈 API를 토큰증권 시장과 연계해 24시간 봇 거래가 가능한 생태계를 여는 구상도 제시했다. 미술품이나 한우 같은 비정형 자산을 넘어 채권과 MMF 같은 표준화 증권의 토큰화가 시장의 진정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T+2 결제 주기 단축과 해외 펀드의 24시간 실시간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 시즌에 쏟아지는 자료요구 대응을 줄이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문서 분석·분류 및 담당자 자동 배분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전했습니다. 단순 검색을 넘어 요구 자료의 성격을 자동 판별해 적정 부서와 실무자에게 배정함으로써 야근·주말근무 부담을 완화하고, 정책 기획 등 핵심 업무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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