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 이후 고성장을 이어오던 Coupang이 1분기 매출 12조원을 넘겼지만 수익성과 성장률이 동시에 흔들린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2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개인정보 유출 보상과 성장사업 적자 확대가 실적 부담을 키운다.
하이라이트
- Coupang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85억4천만달러이나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성장 둔화가 두드러진다.
- 영업손실은 2억4천200만달러로 Bloomberg 예상치의 5~6배를 기록했고,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4% 하락했다.
- 성장사업 매출은 28% 늘었으나 조정 EBITDA 손실이 3억2천900만달러로 96% 확대돼 수익성 악화가 심화됐다.
1분기 실적 부진과 비용 부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된 Coupang의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85억4천만달러, 약 12조4천597억원을 기록한다. 그러나 전 분기 매출 12조8천103억원보다는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나타낸다.영업손실은 2억4천200만달러, 약 3천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흑자 2천33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선다. 순손실도 2억6천600만달러, 약 3천8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고,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4분기 이후 약 4년 3개월 만의 최대치로 제시된다.
시장 예상과의 격차도 크다. Bloomberg 등 외신이 예상한 1분기 영업손실은 약 4천만달러 수준이지만 실제 손실은 이보다 5배에서 6배 크고, 매출도 시장 전망치 85억달러에서 86억달러에 소폭 못 미친다. 실적 발표 직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3%에서 4% 하락한다.
비용 구조 악화도 두드러진다. 매출원가는 62억7천만달러로 원가율이 전년 70.7%에서 73%로 높아지고, 판매관리비 증가로 총영업비용은 87억4천646만달러로 매출을 웃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3억달러, 조정 EBITDA는 2천900만달러로 전년 3억8천200만달러에서 급감한다.
핵심 사업 둔화와 성장사업 적자 확대
주력인 상품 커머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을 포함한 부문 매출은 71억7천600만달러, 약 10조5천100억원으로 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성장 둔화가 뚜렷하다. 활성 고객 수는 2천3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지만 전 분기 2천460만명보다는 줄어든다.반면 대만 로켓배송과 Farfetch, Coupang Eats를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28% 증가하지만 적자 폭도 커진다. 해당 부문의 조정 EBITDA 손실은 3억2천900만달러, 약 4천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확대되며 전사 수익성을 끌어내린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진행된 보상 비용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회사는 약 12억달러, 1조6천850억원 규모의 구매 바우처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이 바우처는 매출 차감 요인으로 반영된다.
한편 Coupang은 해당 분기에 3억9천1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추가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한다. 대규모 손실에도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지만,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성장 회복과 비용 통제 여부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 hynix의 주주환원 확대와 성과급 급증으로 현금 유출 부담이 커지고, CAPEX·R&D 등 투자 재원 운용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배당·자사주 매입/소각과 대규모 성과급이 맞물리며, 주요 반도체 투자 일정과 함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통제 필요성이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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