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앞두고 U.S. 시장 부진이 위험 신호로 부상

한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앞두고 U.S. 시장 부진이 위험 신호로 부상
ETF 상장, 미국 위험 신호

한국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장이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인투자자 관심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이 먼저 도입된다. 다만 이미 관련 상품이 거래되는 U.S. 시장에서는 상품 수가 급증했는데도 순자산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단기 매매 외 활용에 대한 경계가 커진다.

하이라이트

  • U.S. 증시 단일종목 ETF는 9개월 만에 200개에서 400개로 급증했으나 순자산은 360억달러에서 375억달러로 정체했다.
  • Direxion Daily Tesla Bull 2X(상장 2022년 8월)은 상장 후 50% 하락해, 기초자산(Tesla 주가 34% 상승) 상승률과 괴리된 장기 성과를 보였다.
  • U.S. 시장에서 PFEL, NKEL 등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다수가 출시 1년 내 상장폐지돼 국내 도입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U.S. 시장 성과 부진과 상품 구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7일 기준 ETF.COM 집계에서 U.S. 증시에 상장된 단일종목 투자 ETF는 9개월 전 약 200개에서 4월 400개를 넘어 전체 ETF의 약 8%를 차지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자산은 360억달러에서 375억달러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상품 수 증가에 비해 자금 유입세는 정체된 모습이다.

이 같은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는 장기 성과 부진이 거론된다. 2022년 8월 상장된 Tesla 2배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Daily Tesla Bull 2X, TSLL은 6일까지 상장 이후 50% 하락했다. 같은 기간 Tesla 주가는 296달러에서 398달러로 34% 올랐지만,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 탓에 기초자산 상승률의 두 배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Tesla 주가는 해당 기간 296달러에서 122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398달러로 올랐다. 이처럼 주가가 크게 흔들리면 하락 구간에서 쌓인 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운 이른바 역복리 효과가 커져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

국내 도입 기대와 우려 교차

U.S.에서는 2022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된 뒤 일부 초기 상품이 고점 추종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Pfizer 2배 레버리지 ETF인 PFEL은 출시 1년 만에 상장폐지됐고, Nike 주가가 높을 때 상장된 2배 레버리지 ETF NKEL도 1년여 뒤 청산됐다.

이 때문에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새 상품 도입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개인투자자 관심이 높은 대형 반도체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먼저 나올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장기 보유 수단이 아니라 단기 투자 목적에 한정해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트레이더스 유니온의 이전 기사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수익률 상위 1% 초고액 자산가의 매수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이동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단기 급등했던 산업재·개별 종목에서는 차익실현성 매도가 늘면서 자금이 반도체 중심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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