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기관이 지역별 생산뿐 아니라 제품 이동 경로까지 추적할 수 있는 지역 공급사용표를 18일 처음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서울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집중과 경기 반도체의 수출 중심 구조를 함께 보여주며 지역 간 산업 연계성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하이라이트
- 경기 반도체 생산의 67%는 수출되고 17%는 국내 타 지역으로 이동하며, 경기와 충남 간 산업 연결성이 강화됨.
- 서울 총산출 중 87.7%, 부가가치 중 92.6%가 서비스업에서 발생,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전국 공급 허브 역할 부각.
- 울산(18.8%), 전남(18.1%), 충남(14.2%)은 수입 원자재 가공 후 외부로 보내는 수출형 지역 특성이 두드러지며, 강원·제주는 내수 의존도가 높음.
지역 공급사용표 공개와 산업 흐름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국가통계기관이 이번에 내놓은 '지역 공급사용표(RSUT)'는 지역내총생산, GRDP 통계를 넘어 제품이 어디서 생산되고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기존 통계가 지역별 생산 규모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표는 지역 간 경제 연결 구조를 시각화한 점에 의미가 있다.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임경은 국가통계기관 경제통계기획과장은 경기의 반도체 생산 가운데 67%가 수출되고 17%는 국내 다른 지역으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와 충남이 반도체 산업에서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고, 용인과 평택 등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생산된 물량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조업 중심 지역의 구조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울산과 충남, 전남은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한 뒤 외부로 보내는 수출형 경제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며, 총공급 대비 수입 비중은 울산 18.8%, 전남 18.1%, 충남 14.2%로 집계된다.
서울 서비스업 파급과 내수형 지역 대비
서울은 국내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분석된다. 서울의 총산출 중 서비스업 비중은 87.7%, 부가가치 중 서비스업 비중은 92.6%에 이르며,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업, 전문과학기술업이 대표 특화 산업으로 제시된다.임 과장은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주요 산출물이 도소매 서비스와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금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 전국에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한다는 해석으로, 여의도 증권사가 만든 금융상품을 다른 지역 소비자가 이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으로 제시된다.
반면 강원과 제주는 지역 내 수요 의존도가 높은 내수형 경제권으로 분류된다. 총사용 대비 지역 내 사용 비중은 강원 75.6%, 제주 71.5%로 높았고, 수출 비중은 각각 2.8%, 2.3%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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