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리스크 완화로 코스피가 반등 마감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와 대외 변수 확대로 국내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장중 변동폭이 493.49포인트까지 벌어지고 VKOSPI가 10% 넘게 치솟으면서 금리, 유가, 환율이 동시에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구도가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18일 7,516.04에 마감했으나 장중 변동 폭이 493.49포인트로 확대되며 VKOSPI가 10.07% 급등했다.
- 외국인은 3조6,500억원 순매도로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은 1,500.3원에 머물렀다.
-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고유가, 대형 IPO 대기 등 영향으로 성장주·기술주 부담이 심화된 가운데 삼성전자 파업 이슈도 부각됐다.
장중 급등락과 외국인 매도 압력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18일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2.86포인트, 0.31% 오른 7,516.04에 마감했지만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93.49포인트에 달했다. U.S.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 매도 호가 일시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올해 3월 3~4일 이후 두 번째 연속으로 발동됐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3,900억원, 2조2,10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한다.
대표 반도체주인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각각 3.88%, 1.15% 올라 28만1,000원, 1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 Square는 0.46% 내리고 Hyundai Motor와 LG Energy Solution도 각각 5.29%, 2.16% 하락했으며, Samsung Electro-Mechanics와 Doosan Enerbility는 상승 마감한다.
장중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인 VKOSPI는 전장 대비 10.07% 오른 82.23까지 뛰며 3월 초 수준에 근접한다. 이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기대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 급락이나 투자자 불안 심리 확대 국면에서 통상 상승한다.
금리·유가·환율이 키우는 시장 부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는 국채 금리 상승,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꼽힌다. U.S.-중국 정상회담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난 데다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성장주와 기술주에 대한 부담도 커진다.Prism Investment Advisory의 홍춘욱 대표는 성장주와 기술주는 재무 레버리지와 영업 레버리지 의존도가 높아 금리 상승 시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자금 조달과 증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보다 0.5원 내린 1,500.3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500원대에 머문다.
국내에서는 Samsung Electronics 노조 파업 이슈가, 해외에서는 대형 IPO 대기 물량이 추가 부담으로 거론된다. Growth Hill Asset Management의 김태홍 대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해 삼성전자 노사 갈등 불확실성이 겹치고, 올해 예정된 SpaceX, OpenAI, Anthropic 등의 대형 U.S. IPO가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말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번 충격이 추세적 하락 전환 신호는 아니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AI와 반도체 업황 사이클 자체를 금리가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도주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Meritz Securities의 이진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외국인 매도는 공포성 투매보다 단기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 성격에 가깝고, 코스피의 전략적 1차 지지선은 6,900선으로 추정된다고 본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코스피가 급락했지만,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반등에 힘입어 7,500선을 재차 회복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U.S.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 부담이 겹치며 위험선호가 약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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