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했던 KOSPI가 삼성전자와 SK hynix 반등에 힘입어 7,500선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9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U.S.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도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하이라이트
- KOSPI는 하루 중 7,140선까지 급락 후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0.31% 오른 7,516.04에 마감, 연중 두 번째 연속 사이드카 발동.
- 삼성전자는 노조 리스크 해소와 대통령·법원 발언 영향으로 3.88% 오른 28만1,000원에, SK hynix는 1.15% 오른 184만원에 종료.
- 외국인 투자자는 3조6,500억원 순매도하며 이달 누적 29조6,700억원 기록, 미 국채금리 4.6%대·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위험선호 약화.
장중 급락 이후 반도체주가 지수 회복 견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PI는 이날 전장 대비 22.86포인트, 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9.89포인트, 0.67% 내린 7,443.29에 출발한 뒤 장중 7,140선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달 15일에 이어 한 거래일 만에 다시 사이드카가 나온 것이며, U.S.와 이란 간 전쟁 발발 직후였던 3월 3~4일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연속 발동 사례다.오후 들어서는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100억원, 1조3,9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18일까지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는 29조6,700억원으로, 2월 월간 순매도 21조7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3.88% 오른 28만1,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노조 리스크로 26만2,000원까지 밀렸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권과 함께 경영권 존중 필요성을 언급한 뒤 반등했고, 법원이 노조의 불법 쟁의행위 중단을 요구한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폭이 6%를 넘기도 했다. SK hynix도 1.15% 오른 184만원에 마감했다. JPMorgan은 이날 SK hynix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올리며,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장기공급계약 논의가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도와 대외 변수에 위험선호 약화
최근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고 있다. 현대차는 5.29% 내린 66만3,000원에 마감했고, HD현대중공업도 3.91% 하락한 61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물산은 0.76% 올라 시가총액 순위가 전장 대비 세 계단 상승한 9위로 올라섰다.KOSDAQ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KOSDAQ지수는 전장 대비 18.73포인트, 1.66% 내린 1,111.09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2,3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5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알테오젠, Rainbow Robotics, 삼천당제약, LigaChem Biosciences 등 대형 바이오와 로봇 관련 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U.S. 국채금리가 4.6%대로 올라서고,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이 103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중동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위험선호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의 이란 경고 이후 긴장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을 웃도는 점도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실적 개선과 AI 투자 사이클이 맞물리며 코스피의 상승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중심으로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DRAM·NAND·HBM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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