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 쿠팡이츠 24시간 배송 확대와 무료배달 확장으로 경쟁 격화

배달앱 시장, 쿠팡이츠 24시간 배송 확대와 무료배달 확장으로 경쟁 격화
쿠팡이츠 배송 혁신

국내 배달앱 시장이 심야 배송 공백 축소와 무료배달 확대를 계기로 단일 강자 구도에서 다자 경쟁 체제로 이동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팡이츠가 3시부터 6시까지 배송을 추가하고 일반 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를 추진하면서, 매각이 추진되는 배달의민족과 공공배달앱까지 맞물린 시장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쿠팡이츠는 6월 19일부터 서울·경기·6대 광역시에서 24시간 배송과 편의점 상품 심야 배달을 시작하며 무료배달도 일반 이용자에게 확대 추진 중이다.
  • 쿠팡이츠 4월 이용자 수는 1,31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1.2% 급증했고, 1인당 카드 결제액 역시 배민을 앞질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각이 JP모건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희망 매각가 8조원과 공공앱 확산 등 변수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심야 배송 확대와 무료배달 전략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기존에 운영하지 않던 오전 3시부터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해 24시간 배송 체계를 구축하며, 이 서비스는 19일부터 서울과 경기, 6대 광역시에서 시작된다.

쿠팡이츠는 자체 확보한 라이더가 수행하는 자가배달 체계를 운영해 왔지만 그동안 해당 시간대에는 배송을 하지 않았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역시 같은 시간대 라이더 배송은 운영하지 않았으나, 일부 가맹점의 직접배달 방식으로 제한적인 24시간 서비스를 유지해 왔다.

쿠팡이츠는 CU와 GS25와 협업해 도시락을 포함한 편의점 상품의 24시간 배송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라이더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던 3시부터 6시 사이에는 편의점 배달이 어려웠던 만큼, 이번 조치는 심야 수요 선점 성격이 크다.

회사는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도 일반 이용자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이달 안에 일반 이용자에게도 한시적으로 배달비를 받지 않는 전면 무료배달을 약 두 달간 시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이츠는 2024년 3월 와우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을 도입한 뒤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번 24시간 배송과 무료배달 확대가 맞물리면 이용자 확대와 주문 빈도 증가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각 변수와 공공앱 확산의 시장 영향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 집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이용자는 무료배달 도입 전인 2023년 4월 328만명으로 배민 2,185만명의 15% 수준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배민 2,341만명, 쿠팡이츠 1,316만명으로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같은 기간 배민 이용자 수 증가는 약 7.1%에 그친 반면 쿠팡이츠는 301.2% 급증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이용자 1인당 카드 결제액은 쿠팡이츠가 약 12만원, 배민이 약 10만원으로 집계된다. 단순 이용자 수뿐 아니라 결제 규모 측면에서도 쿠팡이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모회사 Delivery Hero가 매각을 추진하면서 추가 변수를 맞고 있다. Delivery Hero는 최근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를 상대로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우아한형제들 희망 매각가로 8조원이 거론된다. 향후 인수 주체에 따라 배민의 경영 전략과 시장 대응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우아한형제들 매출은 지난해 5조2,830억원으로 2년 전 3조4,155억원보다 54.7% 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99억원에서 5,929억원으로 15.3% 줄어든다.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쟁 격화와 매각 추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땡겨요도 낮은 중개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 혜택, 무료배달을 앞세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이용자 수는 2024년 53만명에서 2026년 227만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공공배달앱에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배달앱 시장의 경쟁 강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사용처가 전통시장·동네마트·음식점 등 연매출 30억원 미만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돼 편의점과 근거리 소비 채널에 수요가 쏠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CU, E-Mart 24 등 주요 편의점이 생필품·간편식 중심의 추가 할인과 페이백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1차 지급 직후 관련 품목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한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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