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 운송단가 4,200원 인상 잠정 합의, 건설 공급 차질 완화 기대

수도권 레미콘 운송단가 4,200원 인상 잠정 합의, 건설 공급 차질 완화 기대
레미콘 운송 정상화 기대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와 제조업계가 운송단가를 회당 4,200원 올리는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사흘째 이어진 운송 중단 국면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합의안이 확정되면 유류비를 제외한 회당 운송단가는 7만5,800원에서 8만원 수준으로 올라 약 5.5% 인상된다.

하이라이트

  • 수도권 레미콘 제조업체와 노조가 운송단가를 회당 7만5,800원에서 약 8만원으로 4,200원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 수도권 전역 운송 중단으로 일부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일정이 지연됐으나 합의 최종 가결 시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전망이다.
  • 조합원 노동자성 인정 문제는 이번 교섭에서 논의되지 않았으며, 노조 측은 사용자 측 교섭 태도에 불만을 표했다.

잠정 합의 내용과 찬반 투표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수도권 레미콘 제조업체들은 전날 협상에서 유류비를 제외한 운송단가를 회당 7만5,800원에서 8만원 안팎으로 올리는 데 잠정 합의했다. 양측이 절충한 인상 폭은 약 4,200원으로, 노조가 요구한 약 8,000원과 업체 측이 제시한 2,500원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셈이다.

노조는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전면 운송 중단에 들어갔고, 이후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어 사용자 측에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수도권 레미콘 운송은 건설 현장의 핵심 공정과 맞물려 있어 중단 직후 일부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조는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수도권 조합원 약 7,500명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1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현장 영향과 남은 쟁점

이번 합의가 최종 가결되면 수도권 건설 현장의 레미콘 공급 차질 우려는 일정 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운송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콘크리트 공급 일정이 직접 흔들릴 수 있어 건설사와 제조업계 모두 조기 정상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번 교섭에서는 조합원의 노동자성 인정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레미콘 운송 노동자는 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노동조합법상 노동자로 인정됐고, 3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전국 단위 노조 설립필증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노조는 사용자 측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섭에도 소극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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