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6%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우주항공 사업 재편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연내 지분율을 8%대로 높일 계획이 제시된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별도로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고 일정도 조정한다.
하이라이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특별관계자는 6월 13~22일 장내 매수를 통해 KAI 지분 1.08%p(104만7,635주) 추가 취득해 6.17%로 확대한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까지 KAI 주식 총 5,000억원어치 취득 계획이며, 합산 지분율 8% 안팎까지 확대 전망이다.
- 한화솔루션은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신주 배정·청약 일정을 약 2주 연기했다.
KAI 지분 확대와 연내 투자 계획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특별관계자는 KAI 주식 104만7,635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9%에서 6.17%로 높인다.보유 주식 수는 496만4,000주에서 601만1,635주로 늘어난다. 이번 지분 확대는 13일부터 22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NH투자증권과의 특정금전신탁 계약 아래 8거래일 연속으로 자사 자금 약 1,716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지분 구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58%, 특별관계자인 한화시스템 0.58%, Hanwha Aerospace USA 1.01%다.
한화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930억원을 들여 KAI 지분 4.99%를 확보했다. 이어 이달 4일 10만주를 추가 매입해 5% 이상 보유 주주가 됐고, 당시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이사회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까지 KAI 주식 취득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매입이 마무리되면 합산 지분율은 8%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조정과 자금 운용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정정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 신고서를 제출한다.조정 이후에도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유지되지만, 차입금 상환 예정 금액은 9,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어든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5일에서 6월 16일로 미뤄지고, 구주주 청약 기간도 7월 10일부터 13일에서 7월 22일부터 23일로 연기된다. 이번 정정은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 정정을 요구한 뒤 이뤄진다.
앞서 우리 매체는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차입금 상환 재원은 줄이되 미래 성장 투자는 유지하는 구조로 조정한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축소로 생기는 부족분을 미국 벤처캐피털(VC) 펀드 매각 등으로 보완하고, 소액주주 부담 완화와 추가 공시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낮추려는 대응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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