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 부진한 코스닥 장세에도 코스닥 ETF 출시 경쟁 확대

국내 자산운용사, 부진한 코스닥 장세에도 코스닥 ETF 출시 경쟁 확대
코스닥 ETF 경쟁 심화

올해 코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도 코스닥에 투자하는 ETF 출시가 계속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단기 수익률 부진에도 하반기 정책 모멘텀과 수급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시장 선점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상장된 코스닥 ETF는 8개로, TIGER KOSDAQ Active 등 액티브ETF 출시가 상반기 부진장에도 가속화됐다.
  • 올해 신규 코스닥 ETF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쳐 KoAct KOSDAQ Active와 TIME KOSDAQ Active가 각각 마이너스 13.68%, 마이너스 17.16% 수익률 기록 중이다.
  • 코스닥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12조원으로 지난해 말 4조6000억원 대비 3배 증가했으며, 하반기 정책 지원에 따른 추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코스닥 ETF 출시 확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일 기준 올해 상장된 코스닥 ETF는 모두 8개다. 3월에는 KoAct KOSDAQ Active와 TIME KOSDAQ Active가 3년 만에 코스닥 ETF 시장에 등장했고, 5월에는 SOL KOSDAQ TOP10과 MIDAS KOSDAQ Active 등 3개 상품이 연이어 상장됐다.

최근에도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일 TIGER KOSDAQ Active를 상장하며 시장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TIGER KOSDAQ 150 등 코스닥 관련 ETF 6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상품 출시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PLUS KOSDAQ 150 Active까지 포함하면 올해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ETF는 모두 5개로 늘었다.

다만 신규 상품 출시 시점은 코스닥 시장 부진과 맞물려 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2배 넘게 오른 반면 코스닥 지수는 10%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은 4월 말 1200선을 넘기며 반등 기대를 키웠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현재는 100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올해 상장된 코스닥 ETF의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친다. 3월 나란히 상장된 KoAct KOSDAQ Active와 TIME KOSDAQ Active ETF의 상장 후 수익률은 2일 기준 각각 마이너스 13.68%, 마이너스 17.16%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정책 기대와 자금 유입 전망

증권업계는 그럼에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국가성장펀드 2차 조성이 예정돼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코스닥 육성 제도 도입 등 정책 지원이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성장펀드를 통해 직간접 지원을 포함해 약 10조4000억원의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용업계도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관련 상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AI,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코스닥의 주도 성장 산업을 선별적으로 담을 수 있는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시장 반등 국면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흐름이다.

실제로 신규 상품 출시와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올해 코스닥 ETF 순자산총액은 1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4조6000억원 수준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 개선이 결합하면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단기간 급락하며 코스피와의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와 긴급회의를 열어 시장 현황과 투자자금 유입 방안을 점검하는 흐름을 전했습니다. 코스닥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코스피 쏠림으로 수급 여건이 엇갈린다는 점, 그리고 단기 부양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상장사 실적 개선과 제도 보완이 함께 필요하다는 시각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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