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당국, 코스닥 활성화 대책 논의 긴급회의 소집

한국 금융당국, 코스닥 활성화 대책 논의 긴급회의 소집
코스닥 긴급 대책 논의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은 최근 급락하며 코스피와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런 흐름 속에서 구조개편과 함께 투자자 자금 유입을 유도할 실질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증권업계와 긴급회의를 연다.

하이라이트

  • 금융위원회, 6월 6일 주요 증권사 참가 긴급회의에서 코스닥 시장 현황 및 투자자금 유입 방안 논의 예정.
  • 코스닥지수, 5월 26일 1,172.52에서 6월 3일 1,026.03으로 5거래일 연속 2~3% 하락하며 1,000선 방어 중.
  • 코스닥 12개월 선행 PER 27.4배로 코스피 8.0배 및 10년 평균 17배 상회, 밸류에이션 매력 제한적이라는 분석.

증권사 참여 긴급 점검 일정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목요일 증권사 코스닥 시장 관계자들을 불러 코스닥 시장 현황과 향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석 대상에는 Mirae Asset Securities(006800.KS)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주요 증권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새로 지정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에게 코스닥 시장 인프라에서의 역할 강화를 주문한 만큼, 코스닥 전담 조직의 진단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 점검 의견을 들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실제 투자자 자금이 코스닥으로 유입되도록 하는 보완책이 함께 필요하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은 1월 26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0선을 넘은 뒤 4월 24일 1,2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특히 5월 26일 1,172.52까지 오른 뒤 5거래일 연속 2%에서 3%씩 하락해 월요일 1,026.03까지 밀리며 1,000선 방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쏠림과 밸류에이션 부담

같은 기간 코스피는 기록 경신 흐름을 이어가며 8,047.51에서 8,801.49로 753.9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와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 부상 속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여건도 엇갈린다. 5월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는 2조8,3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를 추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있다. 연기금도 새 인센티브 도입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코스닥 이원화 체계만으로는 시장 활성화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Samsung Securities(016360.KS)의 '코스닥의 시간은 올까?'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의 향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7.4배로 10년 평균 17배를 크게 웃돌아, 8.0배 수준인 코스피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제한적이다.

Samsung Securities의 조아인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 대비 투자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코스닥 지수 자체의 투자 매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닥 전체 지수 방향성보다 개별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더 뚜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수급 부양책만으로 장기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렵고,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개선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도 나온다. 투자 수요 확대 정책의 효과가 이어지려면 기업 이익 체력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 이번 회의의 핵심 점검 사항으로 거론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상장 직후 단기간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개인투자자 수요가 급증한 흐름을 다뤘습니다. 특히 40대가 투자자 수와 투자금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고위험·고변동성 구조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위험 선호가 강화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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