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겹치며 취약차주와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채무 경감과 자금 공급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그룹은 연내 장기연체채권 5천억원을 소각하고 서민금융과 소상공인 지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조5천억원 늘려 총 4조5천억원으로 확대한다.
하이라이트
- 신한금융은 연말까지 총 5천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고, 소멸시효 운영을 개선한다.
- 포용금융 공급 규모를 3조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확대한 가운데, 중금리 대출과 차별화 프로그램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 비금융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취약차주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 3분기 출시 신상품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포용금융 2.0 추진 내용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그룹 생산적금융 태스크포스 다섯 번째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용금융 2.0 ON'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소멸시효 운영 개선, 저신용 및 중신용자 대상 상품 확대, 대안신용평가모형 활용을 통한 지원 규모 확대를 3대 축으로 구성한다.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중 연체채권 3천300억원을 먼저 소각하고, 소멸시효가 도래하는 채권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5천억원을 정리한다. 신한은행은 2월 장기연체채권 576억원을 선제적으로 소각한 데 이어 약 1천200억원을 추가 소각하고, 신한카드는 사망자 채무이거나 5천만원 초과 채무여서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8년 이상 장기연체채권 약 1천500억원을 일괄 소각한다.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도 60억원 규모 소각에 참여한다.
그룹은 5년이 지난 채무에 대해서는 소멸시효 연장을 원칙적으로 막고 먼저 채무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3년 뒤 다시 심사하는 절차를 마련해 장기연체와 반복적 시효 연장 관행을 줄이고, 금융거래 정상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포용금융 공급 규모는 당초 3조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확대된다. 중금리 대출 등을 포함한 서민금융 2조9천억원, 소상공인 지원 1조4천500억원, 미소금융 확대와 상생 대환대출 대상 확장 등을 포함한 차별화 프로그램 1천500억원이 포함된다. 다음 달 1일에는 '신한 상생 대환대출 II'를 출시해 기존 신한저축은행 고객 중심 상품을 전체 저축은행 고객으로 넓히고, 한도는 최대 1억원, 만기는 최장 10년으로 운영한다.
취약차주 접근성 개선과 업권 영향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개발한 '서민 고객 대안신용평가모형'도 지원 확대의 핵심 수단으로 적용된다. 이 모형은 생활비,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상환 능력을 평가하며, 3월부터 서민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를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새 중금리 대출 상품에도 반영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 비상생활자금 대출, 성실 상환 미소금융 이용자 자산형성 지원, 햇살론 보증료 캐시백, 시니어 돌봄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배달앱 '땡겨요' 데이터와 제주은행의 디지털 기업금융 브랜드 'DJ Bank'의 ERP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자금 공급도 넓힐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속에 은행, 카드, 저축은행 전 계열사를 동원해 취약계층 지원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포용금융 2.0 ON이 단순 지원을 넘어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라며,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055550) 주가 흐름과 단기 전망을 다룬 우리 이전 분석에서는, 가격이 주요 단기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해 단기적으로는 약세 압력이 크고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일간 기준으로는 MA-200 위에서 중장기 추세가 비교적 견조하다는 점과 함께, 92,194원~104,806원 범위의 박스권 등락 가능성 및 103,150원 부근 저항선 돌파 여부가 핵심 변수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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