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 SpaceX 공모주 미배정으로 ETF 편입 차질

국내 자산운용사, SpaceX 공모주 미배정으로 ETF 편입 차질
SpaceX ETF 편입 차질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SpaceX 기업공개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상장가 편입을 앞세운 우주 테마 ETF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장중 시장가 매수로 편입을 서두른 경우가 많아 단기 수익 확보가 어려워졌고, 다른 우주 관련 종목 급락까지 겹치며 개인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은 SpaceX 공모주 배정에 실패해 상장 당일 장내매수로 ETF에 편입했다.
  • SpaceX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11.1% 높은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76.52달러, 종가 160.95달러까지 상승했다.
  • SpaceX 효과로 Rocket Lab(-10.79%), AST SpaceMobile(-15.53%), Redwire(-11.53%), EchoStar(-10.97%) 등 우주 종목들은 급락했다.

상장가 편입 무산과 대체 매수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주요 국내 운용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SpaceX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지만 최종적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운용사는 당초 운용 중인 우주·인공지능 관련 ETF에 SpaceX를 공모가로 편입해 상장 프리미엄을 반영하려 했지만, 계획이 무산되자 일부는 상장 당일 장내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장일 매매를 통해 즉시 포트폴리오 편입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TIME Global Space Tech & Defense Active'에 장내 매수 방식으로 종목을 담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U.S. Space Tech'처럼 패시브 ETF는 SpaceX 상장 후 2거래일 뒤부터 종목을 편입할 계획이다. 'KODEX U.S. Aerospace'와 'SOL U.S. Aerospace TOP10' 등 다른 패시브 ETF도 유사한 방식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상장일 주가 변동성이 컸던 만큼 장내에서 매수한 운용사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물량을 담았을 가능성이 크다. SpaceX는 13일 한국시간 오전 12시46분 공모가 135달러보다 11.1% 높은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고, 오전 2시9분께 176.52달러까지 오른 뒤 정규장 종가 160.95달러에 마감하고 있다.

우주 테마 ETF 수익률 부담

공모주 미배정을 뒤늦게 확인한 뒤 곧바로 장내 매수에 나선 운용사들의 경우 편입 단가가 종가보다 높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상장일 19.2% 상승분을 ETF 수익률로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워 단기 성과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SpaceX로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우주 관련 종목은 동반 급락하고 있다. 국내 주요 우주 ETF가 높은 비중으로 보유한 Rocket Lab은 12일 U.S. 증시에서 10.79% 하락 마감했고, AST SpaceMobile은 15.53%, Redwire는 11.53%, EchoStar는 10.97% 각각 내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U.S. Space Tech Active'에서 SpaceX 비중을 최대 25%까지 확대하겠다고 알리고 있지만, EchoStar나 Rocket Lab 같은 기존 상위 편입 종목이 하락하면 ETF 가격은 함께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상품에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개인투자자 자금 759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운용사는 과장 마케팅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U.S. Space Tech Active' 판매 과정에서 SpaceX를 공모가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한 만큼, 금융감독원도 관련 광고에 과장 소지가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SpaceX IPO 공모주를 ETF·펀드에 공모가로 편입하려 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배정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계획이 틀어진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배정이 불발되면서 일부 운용사가 상장 후 유통시장에서 매수해 편입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최종 절차에서 공급 물량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 혼선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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