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확대와 HBM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SK hynix 주가의 급등세가 팬데믹 당시 HMM 주가 흐름과 비교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HMM 급락의 핵심 배경이 업황 악화가 아니라 대규모 전환사채 물량 부담이었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SK hynix 주가는 지난 1년간 240% 상승하며 AI 투자 확대와 HBM 부족, 장기 공급계약 등 업황 호조의 수혜를 받고 있다.
- 전문가들은 HMM 사례와 달리 SK hynix에는 대규모 오버행 요인이나 주식 희석 우려가 없어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 과거 HMM도 주가 조정 후 EPS와 SCFI 지표가 약 1년간 상승한 전례에 따라, 단순 차트 비교만으로 업황 정점 도달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가 급등 배경과 비교 논리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SK hynix가 HMM과 닮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특정 업황 수혜가 기업 실적과 주가를 동시에 끌어올린 구조적 유사성이 있다. 팬데믹 시기 HMM은 컨테이너 수요 급증, 공급 병목, 장기운송계약 확대에 힘입어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고,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AI 투자 확대, HBM 부족, 장기 공급계약 증가라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공통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SK hynix의 최근 주가 상승 궤적이 과거 HMM의 고점 구간과 닮았다는 점을 들어 고점 신호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SK hynix 주가는 1년 새 240% 상승한 것으로 제시되며, 업황 호조와 실적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는 모습이 과거 해운업 슈퍼사이클과 유사하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
희석 우려 부재와 업황 해석
그러나 전문가들은 HMM 사례를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기계적으로 대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HMM 주가는 2021년 6월 49만원까지 오른 뒤 6개월 만에 약 60% 하락했지만, 당시 결정적 원인은 산업 침체가 아니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대규모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였다.당시 전환 규모는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70% 수준에 달했고, 이 물량 부담이 주가를 눌렀다. 반면 현재 SK hynix에는 HMM 당시와 같은 대규모 오버행 요인이 없고, 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 흐름을 같은 선상에서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차트 비교만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정점 통과를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HMM 역시 주가 하락 이후에도 주당순이익(EPS)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약 1년 가까이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 조정만으로 업황 둔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추진 계획과 이에 따른 투자자 유입 가능성을 우리 매체가 이전에 짚은 바 있다. 당시 기사에서는 주가가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강한 모멘텀을 보이며 추가 상승 여지가 거론되는 한편, 일부 지표에서 단기 과매수 신호도 함께 나타난다는 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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