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중동 위험 완화에 1,510원대로 하락

원/달러 환율, 중동 위험 완화에 1,510원대로 하락
원달러 급락, 중동 완화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원 넘게 떨어져 1,5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간다. 국제유가와 달러 강세 압력이 함께 약해지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출과 U.S., 일본의 통화정책 변수는 추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중동 리스크 완화로 15일 1,511.1원에 마감해 전일 대비 8.7원 하락하며 장중 1,504원까지 저점 기록.
  • U.S.-이란 휴전 합의로 WTI 7월물은 4.6% 하락해 배럴당 80달러 수준, 달러인덱스 DXY도 99.75에서 99.4로 하락.
  • LS증권은 환율이 1,450~1,516원에 머물면 2027년 물가상승률이 3.5~4.2%로 오르고 금리 인하 시기가 2~3년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

휴전 소식에 환율 하락 압력 확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일 오후 거래에서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마감한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낮은 1,511.4원에 출발한 뒤 오전 9시 7분 1,504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장 후반 저가 매수 유입으로 다시 1,510원선으로 올라선다.

이날 환율 하락은 U.S.와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른 중동 리스크 완화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한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 거래일보다 4.6% 내린 배럴당 80달러 안팎으로 밀리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DXY도 이달 12일 99.75에서 15일 오후 99.4 안팎으로 내려간다.

전문가들은 최근 1,550원선까지 치솟았던 환율 수준을 한 단계 낮추는 요인으로 휴전 합의를 평가하면서도, 추세적으로 1,500원 아래에 안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최근 환율 상승을 이끈 배경이 지정학적 불안만이 아니라 국내 주식을 판 외국인 투자자의 송금 수요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변수와 고환율의 국내 부담

단기적으로는 16일과 17일 예정된 U.S.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으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도 엔화와 아시아 통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고환율 장기화가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도 커진다. 최광혁 LS증권 연구원은 15일 공개된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서 3년 이상 이어지면 잠재성장률 훼손, 인플레이션 고착화, 내수 기반 약화가 겹치며 회복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최 연구원은 환율이 1,450원에서 1,516원 수준에서 유지되면 2027년까지 물가상승률이 3.5%에서 4.2%까지 오를 수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이 고착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2년에서 3년 늦춰질 수 있다고 본다. 반도체 중심의 대기업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 내수 서비스업, 저소득층은 수입물가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어 산업별 체감 차이도 확대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미국-이란 합의가 중동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유가와 기대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이를 계기로 FOMC를 앞둔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반도체·AI)와 방산주, 금융주 간 상대적 매력이 어떻게 달라질지 점검했습니다. 당시에는 금리·시장금리 안정 가능성이 성장주 수급 재집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은행·보험 등 전통적 금리 수혜 업종의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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