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전용 PEF, 비지배 투자 확대 속 미소진 자금 43조원으로 최대

국내 기관전용 PEF, 비지배 투자 확대 속 미소진 자금 43조원으로 최대
PEF 미집행 자금 급증

인수합병 시장 성장 둔화로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은 지난해 경영권 인수형 투자보다 대출과 메자닌 중심의 비지배 투자로 무게가 이동했다. 같은 기간 투자 미집행 자금은 43조2천억원으로 늘어나며 운용사들의 신중한 집행 기조를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2023년 기관전용 PEF 투자 집행액은 28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조원) 증가했으며, 비지배형 투자 확대가 주도했다.
  • 비지배형 PEF 투자액은 4조4천억원으로 340% 급증했고, 기업대출·메자닌 등 중위험·중수익 자산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 2023년 말 미소진 자금(드라이파우더)은 43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 경신, 대형 GP 쏠림과 시장 경쟁 심화 전망.

지난해 투자 집행 구조 변화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기관전용 PEF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PEF 투자 집행액은 28조1천억원으로 전년 25조1천억원보다 약 12%, 3조원 증가했다. 전체 증가분은 비지배형 PEF 투자 확대가 이끌었다.

비지배형 PEF의 투자액은 4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40% 급증했고, 투자 집행 펀드 수는 90개로 246.2% 늘었다. 항목별로는 기업대출 1조4천억원, 메자닌 투자 1조2천억원이 비지배형 투자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동산·인프라 6천억원, 소수지분 인수 5천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영권 인수형 PEF는 국내외 343개사를 대상으로 23조7천억원을 집행해 전년 24조1천억원보다 1.7% 줄었다. 전통적인 지분 투자보다 대출이나 메자닌 구조를 활용한 중위험·중수익 자산 선호가 커진 흐름이 반영됐다.

운용사 양극화와 시장 경쟁 전망

지난해 말 기준 미소진 자금, 이른바 드라이파우더는 43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이는 2023년의 이전 최고치인 37조5천억원보다도 15.2% 높은 수준으로, 투자 여력은 커졌지만 실제 집행에는 신중한 태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PEF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 가운데 대형 GP 쏠림도 계속됐다. 약정액 1조원 이상 대형 GP의 전체 약정액 비중은 지난해 말 68.7%로 1년 전 66.2%보다 2.5%포인트 상승한 반면,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중형 GP와 1천억원 미만 소형 GP 비중은 각각 2.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형 GP 선호와 신규 GP 진입 증가로 시장 경쟁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PEF 시장 성장 과정에서 업계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충분히 고려되도록 건전한 투자 관행 정착을 위한 지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개인투자자의 ‘빚투’ 수요 확대 속에 증권사들의 자금 조달이 늘며 금융보험업 예금취급기관 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을 통한 대출 비중이 다시 50%를 넘고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급증하면서, 반대매매 확대 등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에 대한 당국의 점검과 위험관리 강화 주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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